독일인의 사랑
프리드리히 막스 뮐러 지음
아름다운 문장들. 정신을 가다듬고 음미하며 읽기를 권한다. 그것이 지금의 나에게 선사해준 문장에 대한 예의.
어린 시절은 나름대로의 비밀과 기적을 간직한다. 그것을 말로 이야기하며 뜻을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마음은 봄날 하늘처럼 화창했고 제비꽃 향기처럼 신선했으며 일요일 아침처럼 잔잔하고 거룩했다: 마음은 겨울 나뭇가지처럼 앙상했고 개의 오줌처럼 지독한 냄새를 풍겼으며 월요일 이른 새싹처럼 허망했다.
많은 낯선 얼굴도 등장한다. 그렇다. 낯선 얼굴들. 그러고 보면 추억은 꽤 많은 것들로 이루어진 것인가 보다. 끝없는 생각이 쫓고 쫓기며 날뛰다가 이윽고 잠잠해지기 시작했다. 소용돌이치던 갖가지 상상들도 서서히 가라앉았다. 뚫어지게 한 곳 만을 응시하던 내가 생각에서 깨어나 처음으로 한 말은 ‘떠나자’였다.
그런데 왜 독일인의 사랑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