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상황 요약부터 해보자.
며칠 전에, 고용 관련 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왔다는 사실 하나가 근저에 깔려있다. 그래서 시장은 연준의 9월 금리 인하에 기대감이 있는 상태이다. 공식적인 대외 발표 자리는 8월 21-23일 열리는 잭슨홀 미팅이 있다. 이 시점에 연준 파월이 무어라 말을 할 것이다.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Jackson Hole Economic Policy Symposium)은 세계 각국 중앙은행 총재, 경제학자, 정책 입안자들이 참여하는 초청 행사이다. 연준 의장의 기조연설이 있는 편이 많다.
지난 주말 간에 버크셔 헤서웨이의 분기보고서도 나왔다. 이쪽의 입장을 간단 명료히 정리해 본다.
- 현상 요약-
11분기 연속 순매도 中. 현금 많음. 개 많음.
자사주 매입도 안 했음.
-> 버크셔 헤서웨이는 기업 적정가치보다 주가가 저렴해지면, 자사주를 매입하는 행동을 보여옴. 따라서 버크셔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소식이 들렸을 때, 버크셔를 반박자 늦게 따라 사면 이익 본다는 논리가 있음. 나도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함. 지금의 상황으로서는, 버핏은 자기 회사도 너무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임.
2nd Quarter 2025 Report 中
Item 2. Management’s Discussion and Analysis of Financial Condition and Results of Operations. 에서 34p 중단을 살펴보면 지금의 거시 경제 평가에 대해 짤막하게 한 단락 남긴 내용이 있다.(버크셔 중역들과 버핏은 예전부터 정치권이나 대중의 기분에 기스 낼 발언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해왔다. 예외가 한 명 있었는데, 나의 영웅 '찰리 멍거'이다. 이 남자는 그런 거 신경 안 썼다. 한결같이 그냥 질렀다. 23년에 돌아가셨다.)
- 번역 -
우리의 정기적인 영업 실적은 향후 기간 동안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갈등과 사건, 그리고 산업 또는 기업 고유의 요인이나 사건의 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 — 예를 들어, 새롭게 전개되는 국제 무역 정책과 관세로 인한 긴장 — 은 2025년 상반기 동안 더욱 가속화되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의 최종 결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현재로서는 제품의 공급 가능성, 공급망 비용과 효율성, 그리고 고객의 제품 및 서비스 수요와 관련하여 당사의 비즈니스에 미칠 궁극적인 영향을 신뢰할 수 있을 정도로 예측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 아니 전 운영 사업 전체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당사의 주식 투자에도 영향을 미쳐 향후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매크로 분위기 파악을 위해서는, SEC 공시 / FEDWATCH / 버크셔 보고서(버핏) / 오크트리 메모(하워드 막스) / FOMC 공식 행사 또는 공식 자료를 늘 모니터링하는 게 좋다. 나는 이를 매우 권장하는 편이고, 가능하면 2차 가공된 기사 조각이 아닌, 원 재료를 살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그게 엣지가 있다.
도박 사이트 폴리마켓도 참조하는 것을 권하는데, 유럽에서는 먹물들이 이 사이트 접근을 잠가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중요한 건수 있으면, 내가 대신 글에 옮긴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진입해 봐야 안전마진이 전혀 없다고 느껴진다.
일단은 잭슨홀 미팅 기다려보고, 거기서 매파 기조가 강하게 나와 조정기가 생기면 매수를 고려해봐야 할 것이고.
거기서 비둘기파적 기조 나와서 또 치고 올라가면, 한번 더 접고 석가모니가 되어 염불이나 외우면 된다. 푸시업이나 더 많이 하고.
항상 기억해야 한다. 주식은 폭락장이나 폭등장이나 횡보장이나, 쫄리거나 똥줄 타는 놈이 결국에는 죽게 된다.(그러니까 고수들이 미수 땡기지 말라고 하는 거다.)
관세음보살.
나는 이 나라 최고의 경제 철학 분야 작가가 되고자 하기에, 적어도 내 지면의 글에서는 돈과 관련된 이야기만 다루어져서는 안 된다. 돈은 도구다. 돈은 삶이 아니다. 돈은 돈이다. 중요한 것들 중 하나이다. 그러니 다른, 중요한 것도 존재한다.
꿈을 좇는다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꿈을 실제로 이루는 것과, 꿈을 실제로는 이루지 못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나는 이것을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해석했다. 왜냐하면 나는 논리가 없으면 수긍을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인과관계가 없거나 확률이 타당하지 않다면, 바로 헛소리라고 생각해 버린다.(이는 살면서 바보 같은 판단을 하지 않게 만들어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개인적인 관점을 통과한 모든 이야기들은, 대부분의 이들에게 정말로 와닿을 수밖에 없다. 조금이라도 말이 안 되는 소리는 단 하나도 나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꿈을 좇는다는 것은 꿈 자체에 대해 대단한 열망이 있다기보다는.(물론 열망이 있다. 나는 상대성에 대해 논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꿈 이외의 영역에서는 별다른 의미를 느낄 수 없는 상태에 있기 때문에, 꿈만을 좇게 된다고 생각이 된다. 나를 예로 들면, 나는 여자 / 자동차 / 명품 / 해외여행 / 아파트 / 비싼 음식 등과 같은 대부분의 사람이 좇는 것에 거의 관심이 없다.
안 아프고 위생적으로 질서 있게 살 수 있으면 그만인 사람이다.
내가 관심이 있는 것은 타인의 혼을 울릴 수 있는, 진정성 있는 글을 그 누구보다도 잘 쓰는 일이다. 거기에 내가 다루는 분야인 주식과 경제에 있어서도 그 전문성이 깊을수록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실용과 예술성을 겸비한다면 더 뛰어난 글이 될 테니까.
그 일 말고는, 딱히 대단한 의지가 생기는 일이 없다. 그래서 이걸 한다. 그러다 보면 포텐셜이 터질 수밖에 없는 게, 이 짓을 몇 십 년 동안 매일 한다고 생각해 보라.
안 그러기가 더 힘들다.
이건 매우 간단한 논리이다.
몇 십 년 동안 꾸준히 푸시업 / 풀업 / 달리기를 하고, 식사와 수면을 잘 챙겨하는 사람이 어떻게 돼지나 멸치가 될 수 있겠는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돼지는 몇 십 년 동안 계속 먹고 운동 안 해서 돼지고기가 된다. 멸치는 몇 십 년 동안 계속 안 먹고 운동 안 해서 빙어포가 된다. 그 이외의 상태로 가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꿈을 실제로 이루는 것과, 꿈을 실제로는 이루지 못하는 것. 여기서 가장 궁극적인 차이가 뭔지, 내 기준으로 발견한 것이 있다.
딱 한 문장이면 된다.
합리화 / 정신 자위는 가장 민낯의 진심을 이길 수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합리화 + 정신 자위는 그 자체로 추가적인 에너지가 필요하다. 합리화를 억지로 해야 하고, 정신 자위를 억지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먹물들은 그걸 습관화해야 한다고 책까지 쓰고 있는데, 나는 그들이 바보 천치이거나 천재라고 생각한다.(옛날에 동네 당구장 사장님이 당구 정말 못 치는 놈 있으면 항상 천재라고 라벨링했다.)
가장 민낯의 진심은 애초에 그런 쓸데없는 것에 에너지를 연소시키지 않아도 된다. 그냥 자기 진심에 모든 에너지와 자원을 다이렉트로 쏟아부을 수 있다. 또한 굉장한 지속 관성이 있다. 나의 경우, 글을 쓰는 일에 대한 그것은 무한 동력에 가깝다.
남자가 5000cc 8 기통 악셀 밟는 것보다, 빤스만 입고 글 쓰고 있는 게 더 재미있는 게 되는 거면 말 다한 거다.
합리화와 정신자위는 주기적으로 엔진오일을 갈아줘야 한다. 감성 세미나니 감성 에세이니 하는 것들 말이다. 아예 엔진 오버홀을 하러 정신과 의사를 보러 가기도 하고.
거기에 또 시간, 돈, 에너지 자원이 낭비된다.
가장 민낯의 진심은 그런 거 필요 없다. 밥, 김치, 담배, 커피만 있어도, 자알 간다.
날 봐라.
우리는 우리 자신을 알아야 한다. 내가 이번 삶에서 가장 의미를 느껴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빨리 찾아야 한다. 다급해야 하고, 빨리빨리 해야 한다. 삶은 유한하기 때문이다.
대기만성같은 소리 하고 있어봐라. 어느날 눈 떠서 정신 차리고 보면, 할배 할매 되있는 거다.
나는 이십 대 후반에 찾은 셈인데, 역사적으로 이걸 십 대에 찾아서 외길인생을 걸어버린 인물들이 사회에서 두각을 보인 경우가 굉장히 많다. 버핏도 마찬가지이고.
이걸 찾기 위해서 많은 시도를 해야 한다. 많은 종류와 많은 형태의 일들을 접해봐야 한다.(당연히 집에서 폰 잡고 하릴없이 있는 건, 이에 포함되지 않는다.)
어떤 이는 제과제빵을 하는 것에, 어떤 이는 도자기 공예를 하는 것에, 어떤 이는 자동차 정비를 하는 것에, 어떤 이는 춤을 추는 것에, 어떤 이는 악기를 연주하는 것에, 어떤 이는 대수학 공부를 하는 것에, 어떤 이는 옷을 다루는 것에, 어떤 이는 컴퓨터를 다루는 것에, 어떤 이는 동체를 조종하는 것에 그러한 '자기 진심'을 가지고 있다.
자기 진심은 일이 일로 느껴지지 않는다. 놀이 같다. 스포츠 같고.
나는 과감하게 주장하겠다.
자기 합리화(긍정 노력)와 정신 자위는 인생에 있어 해악이다. 마약과 같은 것이다.
스스로에게 가장 솔직한 사람이 되는 것이, 삶을 가장 건강하고 멋지게 연소하는 것이다.
İkra V Kayra Müneccim Beat (Slowed + Reverb)
https://www.youtube.com/watch?v=0DOxYEqTH-0&list=RD0DOxYEqTH-0&start_radio=1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2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8회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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