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책 좀 더 빌려오고, 치과 검진 다녀왔다. 검진 대기 중에 신문 좀 봤다. 1면이다.
수법은 10만 원 이체받은 다음에, 47% 버는 거 보여주고 더 큰돈을 이체받는 식이었다. 그리고 잠수 탄 다는 것이었다.
나는 늘 독자들에게, 총회 참석자들에게, 컨설팅 고객들에게 힘주어 말한다. 자기 돈, 남한테 맡기지 말라고. 내가 하는 방식 또한 그들의 돈을 맡는 것이 아닌, 깔끔한 외부 조력자가 되어주는 것일 뿐이다.
대상이 무엇이든 누구이든, 자기 돈을 남에게 맡기려는 궁극적인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공부하기 귀찮고 머리 아프고 어려우니까, 그냥 신경 쓰기 싫은 게 근저에 깔려있다. 그런 나쁜 심보와 습관은 사건사고의 초석이 된다.
육체적 게으름이든, 정신적 게으름이든 언젠가 세월에 의해 대가를 치르게 되어 있는 게 이치이다.
독자 여러분들은 저런 것들에 조심을 한다기 보다도, 애초에 주도적이고 게으르지 않은 '어른'이 되는 것이 여러 가지 불상사를 예방하는 정석이다.
몸만 어른이고 머리는 아이인 사람은 되지도 말고, 근처에 두지도 말길 바란다. 굳이 그런 사람들 옆에 안 둬도, 우리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재한 복잡한 시대에 살고 있다.(내 글의 직설적인 성향을 굳이 바꾸지 않는 이유는,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보다는 저런 부적격자들이 제 풀에 알아서 떨어져나 가게끔 하려는 의도가 있다. 그런 사람들이 주는 커미션은 받고 싶지 않다.)
내가 글을 쓰는 목표 중 하나는, 내 구독자 여러분들이 자신의 삶과 자신의 공동체를 충실히 수호하고 풍요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적으로, 정신적으로 기여하는 것이다.
미 증시에는 특별할 이벤트가 없다. 다만, 독자 여러분에게 권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
나는 지금의 시기에 과반수 이상의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두시는 것을 권한다. 왜냐하면, 원화의 미래가 더 어두워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집권하면서부터, 국가 부채가 느는 속도가 붙었다. 이게 예전의 외환위기 수준까지 번질 것이라고 말은 못 하겠으나, 주요 신용평가사들이 한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여지는 충분히 가시적이라고 본다.
'지표서비스 e-나라지표' 공시 페이지에서 살펴본 25년도 GDP대비 국가 채무 비율은 현재 48.3%이다.
국내에서는 7월 승인된 32조 원 규모의 추경으로 정부 부채는 49.1%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 중 21.1조 원은 국채 발행으로 조달될 예정)
IMF는 한국의 GDP 대비 국가부채를 25년 약 54.3%로 전망하고 있다. 2026~2028년까지 50%대 중반 수준(≈ 55%)까지 부채비율 상승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고령화·재정지출 증가 등을 반영한 시나리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AA‑ 등급 국가 평균 수준으로 접근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현재 한국은 평균적으로는 AA 상태이다.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Fitch'의 2025년 4월 리뷰에서는 지정학 압력 완화로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지만, 재정 추이와 정치 리스크를 “매우 면밀히 관찰 중”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이미 뭐가 좀 쎄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국가 신용등급이 한 단계라도 낮아지면, 금융 / 무역 / 경제 전반에 엄청난 악영향이 있다. 그게 도미노 같기 때문에 더 중히 여겨야 한다. 지금의 상황과 정책 기조로 보았을 때, 가까운 미래에 환율이 치솟으면 치솟았지 낮아질 확률은 희박하다고 보인다.
심히 걱정이 되나, 나는 일개 개인투자자일 뿐이다. 저런 면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다만, 살 사람들은 살자는 이야기를 할 뿐이다.
특히나 나와 같은 세대라면, 나중에 일 다 터지고 나서 세상 탓하지 말길 바란다. 내 윗 세대들은 억울할 것 없이 연금 다 받고 때 되면 기분 좋게 무덤 들어가면 그만이지만, 나와 내 세대들에게는 직격탄이 될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분명히 최선의 수는 존재했다. 다른 누가 대응 못하도록 협박한 것이 아니지 않은가.
나는 현상을 직시해 본 것일 뿐, 지금의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그가 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를 처리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부채 문제에 대한 인지는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구설수 많지만, 바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쨌든 머리 잘 쓰는 사람이다.
지금의 상황에서 그래도 긍정적인 면은 국내 방산, 반도체 기업이 바다 너머에서 잘 싸우고 있다는 점에 있다. 우리는 그들이 국제무대에서 잘 싸워주길 바라야 한다. 아무 관련이 없는 것 같아도, 거시적으로는 그게 우리에게도 이익이 된다.
그들이 사업을 영위하면서 세금이나 법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는 있으나, 더 중요한 안건을 위해서 크게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면 사람들이 넓은 마음으로 품어줄 필요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된다. 그걸 용서해줘야 한다는 것에는, 그런 것들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기보다는, 뭐가 더 급한 문제인지 선별하는 상대안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나는 언제나 금융과 경제를 공부한다. 여러분에게 남달리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되지만, 기본적으로 나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알면 알수록 더 깊고 오묘한 세계가 있다. 그리고 복잡한 것들을 깊게 이해할수록, 세상이 얼마나 무자비한 곳인지 시나브로 깨우치게 된다. (요즘에는 '켄 피셔'가 주장하는 투자 체계와 관점을 살펴보고 있는데, 이 사람이 그런 면을 잘 짚어준다.)
어느 공동체이던지, 어느 가정이든지, 유능한 수호자는 반드시 필요하다.
유능한 수호자는 물리적으로도 지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인품적으로도 논의 여지가 없이 모든 방면에서 우수해야만 한다. 그것은 매우 도전적인 과업이며, 굉장한 고통 감내가 수반되어야 하는 세월 간의 수행이다.
나는 이를 추구한다. 누구보다도 충실히, 추구한다.
나와 같은 책임을 스스로 품을 의지를 가진 사람은, 이것이 명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여성과 아이를 지키는 삶을 충실히 살아내었다면, 죽기 전에 큰 미련이 없게 될 것이다.
그래서 금융과 경제는, 값진 죽음과도 연계가 되는 일이다.
Mos Def x Slick Rick - Auditorium
https://www.youtube.com/watch?v=kAefqk7QMfQ&list=RDkAefqk7QMfQ&start_radio=1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2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8회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