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의 의미는 한 문장으로 정리가 된다.
Shifting balance of risks may warrant adjusting our policy stance.
변화하는 리스크 균형은 정책 기조를 조정을 정당화할 수 있다.
전에 내가 글에 담았듯이, 파월 또한 저 문장을 언급하기 전에 딜레마에 놓여있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은 목표와 유사한 2% 대 상향에서 놀고 있지만 그게 썩 마음이 놓인다고 할 만큼은 안되고, 동시에 고용 데이터는 둔화하는 상황이라 오가기가 골치라는 뉘앙스의 말을 했다. 그러고 나서 저 문장이 이어졌다.
약 20분 정도 연설을 했는데, 저 이외로는 기존의 원론적인 입장을 표현하는 내용도 있었다. 뭐가 어떻게 되었든, 연준은 철저히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만을 할 것이라는 발언이 그것이다.(트럼프가 지랄해도, 우리 갈 길 가겠다는 이야기이다.)
어제 저녁에 컨설팅 고객들에게 블룸버그 채널 생중계 링크를 보내드렸다. 그들도 같이 보게끔 했다. 왜냐하면 연준의 라이브를 실제로 보는 것과, 사후 텍스트 기사만 보는 것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텍스트 기사는 제롬 파월의 바디 랭귀지와 어조, 연설 현장의 공기를 담아내지 못한다. 주식 투자에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이 차이를 이해를 하지 못할 것이다. 이게 판단과 해석의 정확성에 있어서, 제법 감안할 만큼의 차이를 준다는 점을.
나는 어제의 연설 생중계를 보고, 전체적으로 비둘기파도 아니고 매파도 아닌 중립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는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연설 시작하고 10분 정도 지나자 각 종 지수들은 1% 이상의 상승을 보였고, 미국채 금리 또한 6할 하향하는 모습을 함께 보여주었다.
개인적으로는 의아했다. 미국의 국민 마트인 월마트 같은 곳들의 현황 소식을 들어보면, 식음료나 생필품 같은 항목들에서 이미 많은 가격인상이 반영 완료되어 사람들이 짜증스러워하고 있다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차량도 마찬가지이다.
CME FED WATCH의 금리 인하 확률 그래프를 보아도 그렇고, 시장 참여자들은 데이터나 실황과는 무관하게 낙관적인 방향으로 분위기를 몰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분명히 그런 관성이 있다.
9월 중 지표 발표 일정을 보면, 9/10 PPI, 9/11 CPI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FOMC 성명 발표는 9/16이다. 적어도 9/11까지는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다. 관세 발 물가가 제대로 반영될 여지가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어찌 되었든 당장에는 신규 매수나 추가 매수를 하고 싶은 입장에서 보았을 때,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내가 가장 공감하는 문장이 있다.
변화하지 않는 삶은 불행한 삶이라는 말이 그것이다. 공감을 하는 이유는, 정말로 그러하기 때문이다. 변화하지 않는 삶만큼 불행한 삶은 없다.
철학과 종교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바, 만물은 변화한다고 했다. 정지해 있는 것은 없다고 했다. 우주가 그러하다고 말한다. 그러니 진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과학적으로도 부합하는 내용이다.
그렇기 때문에, 변화하지 않는 삶이라는 것은 우주의 질서를 거스르는 방향이기 때문에 더욱 불행하다고 표현을 해볼 수도 있겠다.
변화라는 것은 에너지의 이동으로 발생한다. 열역학 제1법칙에 따라, 에너지의 총량은 그대로이다. 그러나 에너지의 흐름과 분포가 어떻게 되었는지, 되어가는지에 따라 현상이 다르다.
따라서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우리는 인위적으로 주도하여 이미 존재하고 있는 에너지 흐름과 분포에 왜곡을 주려고 애써야 한다. 열역학 제1법칙에 위배되는 어떠한 외부의 원인 없는 요행을 바라는 것은, 과학적으로 효과가 없다.
에너지의 흐름들을 효율적으로 한 점에 모아가는 것이 합리적이다. 분포를 인위적으로 제어하는 것이다.
에너지를 한 점에 집중적으로 모은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질량과 에너지는 뗼 수 없다. E= MC^2의 공식이 그러하듯 말이다. 결국 에너지는 질량과 광속의 제곱이 곱해진 결과이다. 때문에 에너지를 한 점에 모은다는 것은, 질량과 속도의 제곱을 한 점에 모은다는 것과 같다.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질량이 큰 물체일수록 시공간을 더 많이 휘게 만든다. 때문에 근처에 있던 물질들이 그 물체로 알아서 끌려들어 오는 효과를 보이게 된다.
때문에 에너지를 모은다는 것은, 질량을 모은다는 것이며.
질량이 한 점에 집중되어 모인 스팟은, 시공간을 휘도록 만들며.
이는 내가 따로 힘을 들이지 않더라도 주변의 물질들이 자동으로 끌려들어 오게끔 만든다.
그래서 효율적이다.
자신이 추구하고 원하는 가치를 찾아서, 한 점에 에너지를 모으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한 점에 에너지를 모은다는 것은, 말 그대로 모은다는 것이다. 같은 스팟에 누적이 돼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누적이 안되고 유실이 일어나게 되는 형태의 활동들이, 다양하게 있다. 경우마다 그 정도 또한 다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그런 형태를 띠지 않는 행위를 장기간 이어나가는 데에 있다. 전략인 것이다.
나는 이런 생각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그런 내가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보면, 가장 와닿게 수긍할 수 있게 된다. 말보다는 실제로 하는 행동이, 더 수긍이 갈 수밖에 없다.
보다시피 나는 투자를 한다. 투자의 시드가 늘면 늘수록 그 완력이 강해진다. 보다시피 나는 글을 써서 구독자가 늘고 있다. 구독자 수가 늘면 늘수록, 그 영향력과 파생되는 이익이 강해진다.
투자 시드와 구독자를 바탕으로 둔 형태의 활동들은, 가장 에너지 유실이 덜한 방식이다.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나 말고도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이렇게 하고 있다.
이런 활동들에 저런 장점이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으면, 사람이 더욱 근성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전략적임을 안다는 것'은 그런 선순환을 가지고 온다. 오랜 시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쓴다는 원칙을 어기지 않는 것에는 그런 원리가 있다.(내 글이 멈추면, 병원에 삐뽀삐뽀했구나 생각하면 된다.)
근성을 가진다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고, 그 이유를 인지하고 있어서 근성을 가지는 것이지, 그저 정신 자위를 해댄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어떤 걸 하겠다고 해놓고서는 중도에 흐지부지하는 모습을 일관되게 보여준다.
나는 주식 투자를 11년째 하고 있다. 이렇게 글을 쓴 지는 2년 정도가 되어간다. 이게 평생을 갈 거다.
나는 내 미래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지금은 에너지를 끌어모아, 하나의 은하를 형성하려 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내가 추구하는 완성체 은하의 모습은, 한국 최고의 경제 철학 분야 작가가 되어 사회 젊은이들의 패러다임을 대대적으로 혁신토록 만드는 것이다.
사회 전반에는 너무나 얼토당토않는 오래된 클리셰들이 만연해있다.
어디서 처음 나온 소리인지 아무도 모른 채, 이래 저래 당연시 퍼져있는 식상한 아이디어들이 있다. 그런 것들이 젊은 사람들의 청춘을 좀 먹고 공회전하게 만든다.(예컨대, '대기만성' 같은 것들이 있다. 예컨대, '행복하자.' 같은 것들이 있다.)
그런 걸 타파하고자 하는 뜻이 있다. 그렇게 해서 말뿐인 말이 아니라, 실제 물리적인 변화를 일으키게 만드는 소프트웨어를 이전시켜주고자 하는 뜻이 있다.
실제 물리적인 변화를 끊임없이 일으키는 것이 가장 속 시원한 궁극적인 해결책이 된다.
바바야가
https://www.youtube.com/watch?v=18sLOJzPEAY&t=15s
세금 구조 완전 이해 : 한국 세금 시스템의 작동 원리 + 투자자·가구별 유리한 절세 구조
자원 배치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까지 상황별 최적 배분 비율과 리스크 관리
주식 투자 프로세스 뼈대 이식 : 다양한 장세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의사결정 체계
거시 경제 인사이트 : 금리·통화정책·글로벌 트렌드가 자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
Q&A 실전 상담 : 각자 상황에 맞는 맞춤형 해답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2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8회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