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계 클래식 중의 클래식, '제시 리버모어'의 이야기를 다룬 '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이라는 책이 있다. 저자는 '에드윈 르페브르'이다. 버핏보다도 시기적으로 앞서는 사람이다. 거기서 이런 내용이 나온다.
월가에서 수년간 수백만 달러를 벌어도 보고 잃어도 보면서 얻은 결론이다. 내 돈은 판단하는 능력이 벌어다 주지 않았다. 나는 진득하게 자리를 지켰기 때문에 큰돈을 벌 수 있었다. 무슨 말인지 알아듣겠는가? 자리에 떡 버티고 앉아 있으라는 얘기다!
시장을 올바로 판단하는 것은 그리 대단한 기술이 아니다. 강세장 초기에는 주가가 오르고, 약세장 초기에는 주가가 내려간다.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적기에 올바로 판단해서 주식을 매수하거나 공매도하는 사람을 많이 보아왔다.
하지만 나와 마찬가지로 진짜 큰돈을 번 사람은 별로 없었다. 시장을 올바로 판단할 줄 알면서 동시에 제 자리를 진득하게 지키는 사람이 극히 드물었기 때문이다.
이런 교훈을 깨우치기가 참 어렵다. 하지만 투자자가 진정으로 큰돈을 벌고 싶으면 이 점을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에는 수백 달러도 벌기 힘들지만, 매매기법을 터득하고 나면 수백만 달러도 수월하게 번다는 말은 문자 그대로 사실이다.
앞서도 말했듯이 주식시장의 판세를 무시하고 쉴 새 없이 주식을 사고판 것이 내게는 치명적인 패인이었다. 주식의 등락을 모조리 잡아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강세장에서 게임을 할 때는 주식을 매수하고 강세장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생각될 때까지 보유해야 한다.
그러려면 개별 종목의 비밀정보나 잠깐 영향을 미치는 특수 요인이 아닌 경제 전반을 파악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시장이 전환되어 장세 전반이 역전될 조짐을 보이거나 그렇다고 판단될 때까지 기다려라. 머리를 쓰고 판단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하는 이런 조언도 저가에 사서 고가에 팔라는 어리석은 참견이나 마찬가지가 된다.
가장 쓸만하면서 누구나 배울 수 있는 비결이 하나 있다. 처음이나 마지막 가격의 8분의 1까지 잡으려고 하지 말라. 이 두 가지 8분의 1은 세상에서 가장 값비싼 대가다. 트레이더들이 이 8분의 1을 잡으려다 입은 손실액을 모두 합치면 대륙을 횡단하는 고속도로를 건설하고도 남는다.
'USOGE'라는 기관이 있다. 미국 정부 윤리국(United States Office of Government Ethics)을 뜻한다.
미국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 신고 관리, 이해충돌 방지를 총괄하는 기관이다. 입법부, 사법부와 독립된 행정부 산하 독립기관이다.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가지고 있다.
도날드. J. 트럼프 영감님 올해 상반기에 무슨 자산을 거래했는지 검토해보았다. 공공을 대상으로 개방된 보고서이기 때문에, 가감 없이 살피는 것이 가능하다.
대부분은 미국 지방채와 공공기관 회사채로 구성되는 모습을 보였다. 내가 궁금했던 건, 사기업 관련 내역이었다. 몇 개 있었다.
보고서 첫 장에는 영감님 친필 서명 있고, '히더 존스'라는 부처 관리자가 언제 검토했고 언제 보고서 올렸는지 나와있다. 8월 중순에 모두 이뤄진 것이니, 따끈따끈하다고 할 수 있겠다.
< 퀄컴 회사채 > / 2월 PURCHASE / 금리 2.15% 2030년 만기(무선통신 반도체 회사)
< 홈디포 회사채 > / 2월 PURCHASE / 금리 2.95% 2029년 만기(주택 보수 소매업체)
< 티-모바일 회사채 > / 2월 PURCHASE / 금리 3.375% 2029년 만기(무선 통신사)
< 유나이티드 헬스 회사채 > / 2월 PURCHASE / 금리 4.5% 2030년 만기(헬스 케어 / 보험 기업)
< 웰스 파고 변동금리 회사채 > / 2월 PURCHASE / 2033년 만기(금융지주회사)
유나이티드 헬스 같은 경우, 다른 많은 월가의 구루들도 올해 상반기에 매수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버핏, 드라켄밀러, 마이클 버리 등이 있다. SEC 13F 공시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T-Mobile의 경우, 소프트뱅크의 손정의가 아주 큰 비중으로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알고 있다. 손정의 또한 지금 시점과는 거리가 멀고, 한참 전에 매수해 놓은 주식이다.
퀄컴, 홈디포, 웰스 파고 같은 경우도, 나는 동일한 관점으로 보고 있다. 내 관점이라는 것은, 개인 투자자는 저러한 실제 데이터들을 참고하는 수준에서 욕심을 끝내야 한다는 생각이다.
참고한다는 것의 의미는, 드라켄밀러를 제외한 나머지 구루들은 올해 상반기에 AI 관련 주도주들을 매수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비싸다고 보고 있다는 뜻으로, 자기들도 몸 사리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대부분은 헬스 케어, 철도 회사, 도소매, 은행 쪽의 가치주를 담았다.
저런 건 저들만의 철저한 내부자 리그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개인투자자는 저들만큼의 로우 데이터를 빠르게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알맞은 퇴출 시점을 파악할 수가 없다. 또, 적기에 매수를 할 수도 없다.
저런 걸 한 템포씩 늦게 따라 하는데에서 있을 만한 승리 확률이 그리 높지 못하다. 저러한 각종 공시 보고서는 최소한 분기 단위의 사후 보고서이기 때문이다.(이걸 대중이 확인하는 시점에서는, 이미 다 팔았을 수도 있다.)
더 신뢰성 있는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새벽에 엔비디아 실적 발표 나왔는데, 아웃퍼폼한 느낌도 언더퍼폼한 느낌도 아니다. 프리마켓 열리는 거 보니, 시장도 비슷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
진입의 기회를 안주는 시간이 이어진다. 7월 컨설팅 고객들 브레이크를 채워놨기 때문에, 나도 갑갑하다. 매일 신경이 쓰인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고.
본인은 순수 경상남도 혈통으로, 하여간 갑갑하고 우물쭈물 거리는 거 못 참아준다. 그런 거 있으면 달려들어서 확실하게 끝내버리고, 그런 사람 있으면 신발 신켜서 그냥 집에 보내버린다.(여자도 예외는 없다. 예쁘든가 말든가 내가 협심증 도질 것 같은데.)
경상도 유전자가 그렇다. 뭘 해도 본론부터 바로바로 나와야 하고, 빨리빨리 해치워야 한다. 한다고 했으면 확실하게 끝을 보는 거고, 안 하겠다 했으면 아예 시늉도 안 하는 거다.
그렇다고 들어가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나는 남의 돈도 내 돈만큼이나 소중하게 생각한다. 내 돈이면 지금 안 들어갈 거니까, 내가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들어가지 말라고 할 거다.
나처럼 경상도인데 주식할 거면, 불교와 비구를 가까이하는 게 좋다. 내가 반야심경 붙들고 사는 것도 그래서 그렇다. 한 번씩 절밥처럼 밍밍한 산채비빔밥도 먹고 해 봐라. 소화 잘된다.
여러가지 전반적인 모든 경제 분위기를 조합해서 생각을 해봤을 때, 9월 중순까지 하락 시그널이 안나오는 거면 노선을 결정해야할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트럼프가 생각보다 정책 드라이브를 매우 강력하게 넣고 있기 때문이다. 중간 선거에 앞서 상원 / 하원을 공화당 다수로 장악하고 있다. 연준 구성원들도 수족들로 이미 과반수 갈아끼우고 있다.
역사적으로 이례적인 완력이다. 군주가 땡크식이기 때문에 좀 쿵쾅거릴수는 있어도, 주식 할거면 저러한 정부 정책 드라이브에 순응해야 한다.
아무튼 좀 지켜보자.
KISS- I Was Made For Lovin'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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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코드 :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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