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 메이커

by 언더독

요즘 참 해석하기가 어려운 시장 상황이다.


오라클의 매출총이익률이 16%밖에 안된다고 한다. 영업이익률도 아니고 순 이익률도 아닌데 저것밖에 안 나온다는 게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그래서 어제 전체적으로 증시가 빠졌다. 엔비디아에서 들여오는 칩 값으로, 이윤이 많이 깎였다고 한다.


이 정도 가지고는 경거망동하지는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해석하기가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이다. 전문가들도 저마다 모두 생각이 다르다.


미국 현지 기준 10월 9일 오후 2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발표된다. 한국 시간으로는 10월 10일 오전 3시이다.


아무렴 안보는 것보다는, 잘 확인하는 게 분위기 파악하는데 더 도움 된다. 그래서 나는 확인해 볼 거다.


오늘은 DCF라는 것에 대해 설명해 보겠다. Discounted Cash Flow, '현금흐름할인모델'이라고 한다. 현재 시가총액(주가)이 적정한지 구하는 계산 이론이다. '가치평가'의 주된 이론이다.


이론 공부해 보자.


이런 거 해보자 하면 복잡하다고 칭얼거리는 사람들 있는데, 옛날에 고등학교 다닐 때 학교 선생님이 그런 소리 자꾸 해버릇하는 애들이 급식실에서 밥은 정말 많이 퍼먹는 편이라고 말씀하시고는 했다.


좀 그러지 말자.


해보자.




할인은 “미래의 돈을 현재 가치로 줄이는 것”이다.


예시



오늘 100만 원을 은행에 넣으면 1년 뒤 10% 이자를 받아서 → 1년 뒤엔 110만 원이 된다.


미래가치(FV) = 현재가치(PV) × (1 + r)


1년 뒤 110만 원 = 오늘 100만 원 × 1.1


DCF는 “앞으로 벌 돈(미래가치)”을 “지금의 가치(현재가치)”로 거꾸로 환산하는 것.


현재가치(PV) = 미래가치(FV) ÷ (1 + r)




동네 주스 가게를 인수한다고 해보자. 이 가게는 얼추 앞으로 이렇게 돈을 벌 예정이다.


1년 차 : 100만 원

2년 차 : 110만 원

3년 차 : 120만 원


“미래의 돈”은 “지금 돈”보다 가치가 낮다. 왜냐하면 그동안 은행에 넣어 이자를 받을 수도 있고, 물가도 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할인율(예: 10%)을 사용해서 미래의 돈을 현재 가치(Present Value)로 바꿔준다.


1년 차 : 100만 원 ÷ (1.1 ¹) = 현재가치 91만 원

2년 차 : 110만 원 ÷ (1.1²) = 현재가치 91만 원

3년 차 : 120만 원 ÷ (1.1 ³) = 현재가치 90만 원


이 가게의 현재 가치 = 세 연도의 현재가치 합 = 91 + 91 + 90 = 약 272만 원


동네 주스 가게는 “앞으로 벌 돈을 현재 가치로 환산했을 때 약 272만 원의 가치가 있다”가 된다.


이것이 DCF를 매우 간단하게 설명한 이론 내용이다.


여기서 272만 원이 시가 총액이 되는 셈이다. 이 가게의 총 발행 주식 개수로 272만 원을 나누면, 주가가 나온다. 그게 적정 주가가 되는 것이다.


그 계산된 주가가 평가 기준이 되는 것이다. 현재 주가가 그 기준보다 적은 값이면, 저평가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높으면, 고평가 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는 저렇게 3년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지는 않는다.


예측 가능한 5-10년 치를 저렇게 계산한다. 또 그 이후에 영구적으로 발생할 예상 가치를 계산한다. 그 두 가지를 더한 값이 기업의 적정 현재 가치, '적정 시가총액'이 된다.





오늘날의 시장에서는 저러한 이론으로 저평가 주식을 찾아 실제로 수익을 올린다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왜냐하면, '벤 그레이엄'때에는 여러 가지 경제 지표나 재무제표 수치 자체에 대한 정보 접근이 어려웠다. 그래서 그런 정보에 접근을 해서 계산을 해보는 행위에 비교 우위가 있을 수 있었다. '시가렛 벗' 투자가 가능했던 것이다.(금연한 지 보름 넘었다. 담배 생각난다. 견딜만하다.)


지금은 누구나 지표와 수치를 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에, 이미 시장에 정보가 반영되었다고 보는 게 현실적이다. 그것이 지나치게 투기적이라 보이더라도, 반영은 이미 되었다고 보는 게 맞다. 시장은 모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걸 한다고 해서 대단한 비교 우위를 비집고 들어갈 수는 없다.


그럼에도 버크셔가 좋은 성적을 보이는 것에는, 그래도 저런 이론의 성질에 입각해서 결정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남들보다 빠르게 고급 정보를 습득할 수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전화 한 통이면 모든 구루들, 빅테크 CEO들, 미 정부 중요인사들, 연준 중요인사들과 연결이 되니 말이다.


전반적으로 의의가 있는 일이다. 계속해서 이러한 정론을 학습한다는 행위는.


클래식은 클래식인 이유가 있는 법이다. 클래식은 위기에 강하도록 만들어주는 신뢰성 좋은 도구이다. 클래식을 구식이라고 평가절하하는 이들은 시대적 위기가 도래하면, 대체로 다 사라지게 되어있다.


그리고 시대적 위기는, 항상 도래해왔다.





노는 날, 빨간 날, 휴가철.


이럴 때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이럴 때 더 조심해야한다. 그러면 사건사고에 휘말리는 경쟁자들을 떨쳐낼 수 있다.


연휴간에도 리포트 읽었고, 경제 총회도 했고, 운동도 했고, 글도 썼다. 오늘도 밥 잘 챙겨먹고 책 읽고 영화보다가 조용히 잘 거다.


즐거운 날이 좋은 게 아니다.


평화로운 날이 좋은 것이다.



Good Will Hunting ending credit

https://www.youtube.com/watch?v=ERPM_If7bf0&list=RDERPM_If7bf0&start_radio=1


< 12차 총회 >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일시 : 2025.11.-- (주말 중 2-4pm)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4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8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대기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인원 얼추 모이면, 일정투표합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내용 ]

- 돈은 무엇인가(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재정 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비공개)

- 최선의 대응 방안(세제와 모멘텀 기반의 최고효율 자원 배치 + 최적화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최신 일선 인사이트 제공(국내/해외 관점)

- 고차원 금융 공학 이용 사례 전달(국내/해외 포함)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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