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이 부족한 아이 어떻게 다룰 것인가?

유아 사회성, 아이의 친구관계

by lena

사랑스러운 아이를 기관에 보낸 부모님이라면 내 아이가 기관에서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는지, 문제는 없는지 늘 궁금할 것 같습니다.

사회성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하기에 아이가 그 부분을 얼마나 잘 해내고 있는지 걱정이 될 것입니다. 특히나 아이가 기관에 다녀온 후 시무룩하게 있거나 친구가 안 놀아줬다고 엉엉 울면 마음이 슬퍼지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질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기관에 있을 때 아이들을 보면서 문제가 있는 아이들에 대해 간략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의 특징을 살펴보자면

밖에서 활동하는 것 보다 집에서 활동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집에서는 얘기를 잘 하지만 밖에 나가면 조용해집니다.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을 어려워 합니다.

기관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공감하는 것을 어려워 합니다.

인성 동화보다는 자연, 관찰 등 지식책을 좋아합니다.

주변에 일어나는 일에 관심이 덜 합니다.

소심하기도 합니다.(적극적이기보다 소극적입니다.)

융통성이 약하기도 합니다.

완벽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의 적절한 지도방법을 3가지로 나누어 살펴보려고 합니다.


1. 친구가 놀아주지 않는다고 슬퍼하는 아이

친구가 안 놀아주는 이유, 왜 그럴까요? 이럴 때 부모님들이 가장 먼저 하게 되는 행동이 기관의 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 00랑 놀고 싶다고 하는데 붙여주세요."

사실 이건 너무 나도 좋지 않은 방식입니다. 아이들도 어른과 똑같이 호불호가 있는데 상대방의 마음에는 우리 아이가 마음에 들지 않은 것입니다.

어른들도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아이들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솔직해서 그 마음을 표현합니다.

"나 저 친구랑 놀고 싶어.""나 저 친구랑 놀기 싫어."

어른들은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 있지만 아이들은 그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회성이 발달하고 있는 시기인 것입니다.

그런 상황이 생겼을 경우 일단 담임 교사에게 원인에 대해서 물어보고 왜 그런 것 같은지 최대한 객관적으로 알려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아이에게도 사람은 누구나 늘 좋은 사람만 있는 건 아니라는 것, 좋지 않은 이유가 나쁜 게 아니라 맞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다는 것, 사람 관계에 대해 간단하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래도 아이가 그 친구랑 계속 놀겠다고 하면 교사에게 그 친구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물어봐서 도움을 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놀이 스타일이 달라서 그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슷한 성향의 아이가 어울릴 수 있게 해 주는 게 좋습니다.

교사에게도 아이가 꼭 그 친구가 아니더라도 성향에 맞는 친구를 잘 사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 드리는게 더 나을 것입니다.

2. 소심한 아이

소심해서 친구들과 못 어울리는 친구들, 그래서 친구들이 노는 것만 바라만 보는 아이, 너무 속상합니다.

하지만 소심한 것도 타고난 성격입니다. 소심한 반면 세심하고 차분함이라는 장점을 보일 수 있고, 대범하지만 자주 다치고 덤벙대는 단점을 보일 수 있습니다.

소심한 아이들의 부모님도 대체적으로 함께 소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단점이 아이에게 드러났을 경우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아이는 사회성이 발달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부모님의 지금 모습처럼 연단 되고 연습 되지 않았고, 기질, 특성 등 본연의 모습 그대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아이도 소심한 부분의 장단점을 어떻게 활용하고 적용해나갈 것인지 배우면 되는 것입니다.

아이의 위축된 모습에 속상해져서 자꾸 "왜 못 놀아. 왜 말 못 해."이런 말들을 하게 되는데, 그럼 더 위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땐

일단 첫째로는, 소심한 아이일수록 가정에서 엄마, 아빠가 얘기도 하고 놀이도 하며 시간을 많이 보내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사람 관계를 연습하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다 맞춰주지 말고 친구처럼 대하며 시간을 많이 보내주는 게 좋습니다.

둘째로는, 친구는 한 명씩 사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비슷한 성향(소심한 아이일수록 너무 뛰어다니고 활동적인 아이는 맞지 않습니다.)의 아이를 찾아보고 아이들이 잘 노는 것 같으면 집에도 초대해주고 같이 키즈카페도 가며 시간을 길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습니다. 기관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친구가 생겼다고 하면 그 친구를 집으로 초대해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셋째로는, 엄마가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야 합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친구 분의 아이가 있다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습니다.

넷째로는,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어야 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별일이 아닌 것 같지만 아이에게는 상처가 되는 일들이 많을 수 있습니다. 아이의 기분을 늘 살피고 왜 그런지,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말해주고 객관적으로 정리해주며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는 것, 필요한 일입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알고 "그럴 수도 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3. 친구들이 싫어한다고 소문이 난 아이

소문에 소문을 돌다가 한 어머니께 연락이 왔습니다.

"우리 아이를 친구들이 싫어한다면서요? 왜요?"

그럴 때가 제일 난감합니다. 아이들이 싫어하는 건 이유가 있습니다.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는 깨끗하지 않은 것입니다.

가끔 부모님들 중에도 성격이 수더분(?) 하셔서 아이들을 잘 씻기지 않는 분들이 계십니다. 요즘 아이들은 청결도 친구관계에 들어갑니다. 깨끗하게 키우시는 분들이 많아서 친구가 더럽다는 느낌이 들면 같이 안 놀려고 합니다.

또 아이의 성향이 붙임성이 좋아서 포옹, 스킨십을 좋아하거나, 친구들 일에 하나하나 간섭하는 아이도 힘든 친구입니다. 예전에 제가 아는 아이는 행동이 너무 커서 친구들이 많이 치고 다녔는데 그것도 아이들이 놀기 싫어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최대한 친구는 친구답게, 부모가 아니니깐 친구를 불편하게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부모니깐 웃으면서 넘겼던 아이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점검해보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들께서 걱정하는 것 중에 왕따가 있습니다. 물론 연령이 높은 아이들은 왕따가 있을 수 있겠지만 유아 단계에서는 학령기의 아이들처럼 왕따가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의도적으로 일부로 그러는 경우는 별로 없으며, 저는 그런 상황을 접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불편함으로 특정 친구와 놀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나쁜 의도는 아니지만 자신도 모르게 불편함을 주었을 수도 있으니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우리 아이의 문제가 무엇인지, 기관에서의 생활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대처하길 바랍니다.

어떤 일에든 원인 없는 결과는 없습니다. 유아기는 사회성을 배워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런 것도?" 할 정도의 내용들도 유아들은 모른다고 생각하면 됩다. 그래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마음 편하게 '도움이 필요한 시기구나'라고 생각하고 적절한 도움을 주며 아이들을 행복하게 양육하길 바랍니다.




더 많은 글을 보시려면 : 라엘엄마의 육아일기 (withla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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