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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해 말을 걸고 싶어.

이껑꺼이

by Unikim

"자~ 오늘은 엿 공모전에 관해 이야기해 보세."

"계획서는 많이 들어왔는가?"

"음.... 적당히 들어왔네."

"나도 여기 계획서 준비해 왔네."

"내 것도 여기 있네."

"다들 우리 공장 식구들의 계획서 먼저 모아 보세."

"난 며칠 동안 설레어서 잠을 다 설쳤다네."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은 참으로 설레네 그려."

"여기 우리 공장 식구들의 계획서네. 모두 21장이야~"

"그럼 한 사람 당 3~4장씩 검도해 보면 되겠네 그려."

"모두 계획서가 몇 장이나 되는가?"

"103장 들어왔네"

"아니 여기 더 있네. 이건 내가 주문받아 기록한 계획서 일쎄."

"지모~ 자네가 수고가 많았구먼...."

"이 많은 걸 어찌 나 혼자 했겠는가... 병철이 이 친구가 함께 해 주었네."

"자네들이 고생 많았겠어."

"여기 151장이네."

"와~~~ 그렇게나 많이....."

"호응이 좋네 그려."

"그럼 모주 254건이 접수된 겐가?"

"많네 그려... 대박 조심히 보이는 게야~"

"자~자~ 그럼 일단 분류를 좀 해 보세나. 분명 같은 종류가 겹쳐진 것들도 있을 테니..."

"42장씩 나누어서 보세.... 나누고 남는 몫은 내가 봄세."

여섯 친구들은 분주하게 계획서를 살펴봅니다.

계획서 안에는 엿에 대한 설명과 만드는 방법과 타겟층 그리고 재료 조달 방법과 예산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말 그대로 계획서인 것이지요.

계획서를 분류하다 보니 거기에는 정말 수많은 엿에 대한 기록들이 있었습니다.

같은 엿을 놓고도 제각기 분석과 설명을 상이했죠. 윤석과 그의 친구들은 계획서들을 살펴보고 분류하느라 몹시 바쁩니다. 그 계획서들엔 아래와 같은 엿들이 언급되었습니다. 제각기 그들이 아는 엿에 대해 그들의 언어로 기술한 내용들이 들어 있었지요.


1. 울릉도 호박엿

*지역 특산물로 울릉도에서 자란 호박으로다 맹근 엿.


*울릉도 호박엿은 울릉도서 난 호박 넣고 만든 엿이래요. 달콤허고 쫀득허니 참 맛있슴더.


*호박의 자연스러운 단맛과 향이 특징이랍니다.


2. 사과엿

*사과 갖다가 만든 엿입니더.

*사과엿은 진천서 난 사과로 만든 엿이여. 사과 맛이 진하고 달콤허니, 그 맛이 입에 딱 맞아쥬.

*사과엿은 청송에서 자란 사과로 만든 엿이여. 사과향도 좋고, 달콤하고 쫀득해서 맛이 끝내준다.


3. 안동 간고등어엿 – 안동 간고등어에서 착안해 만든 엿으로, 짭짤한 맛과 단맛이 조화를 이루는 엿임더.


4, 가평잣 엿

가평 잣엿은 가평서 나는 잣 넣고 만든 전통 엿이여. 고소하고 달큰허니 참 맛나지.


5. 제주 감귤엿

제주 감귤을 넣어 상큼한 맛이 특징이랴


6. 제주 우도 땅콩엿

제주 우도 땅콩엿허난 제주 우도서 난 땅콩만 넣어 만든 엿이우다.


7. 제주 꿩엿

제주도에서는 꿩고기를 이용한 꿩엿이 전통적으로 만들어 집니더.


8. 전주 콩엿

콩을 넣어 고소한 맛이 나는 전주의 전통 엿이랴


9. 강릉 한과엿

한과와 엿을 결합한 형태로, 쫀득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나지유


10. 매실엿

매실엿은 매실을 주재료로 해서 만든 전통적인 엿인데, 매실의 새콤하고 상큼한 맛이 엿에 잘 배어서, 달콤하면서도 약간의 시큼한 맛이 나요. 매실은 소화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건강에 좋아요. 매실엿은 특히 여름에 시원하게 먹으면 더 맛있고, 여름철 더위에도 입맛을 돋우는 간식으로 좋지요. 매실엿도 주로 손으로 떼어먹을 수 있도록 적당히 굳혀서 만들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오랜 시간 동안 만들어져 온 겁니다.


11. 전라도 이빨에 안 붙는 엿

*전남 담양에서 생산되는 대나무 엿은 대나무 진액을 넣어 만든 것이 특징인데, 일반적인 엿보다 끈적임이 덜하고 이빨에 잘 안 붙는다고 알려져 있어요.
대나무 엿은 전통 방식으로 쌀, 엿기름, 조청 등을 이용해 만들며, 대나무에서 추출한 진액을 넣어 건강에도 좋다고 해요.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단맛이 나면서도, 일반 엿보다 덜 끈적거려서 먹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죠.


*전남 남양의 이빨에 안 붙는 유명한 엿은 주로 "논딱 엿"이라고 불립니다. 이 엿은 전통적인 엿과 달리 쫀득쫀득하면서도 이빨에 잘 안 붙는 특징이 있어요. 주로 쌀과 엿기름을 사용해 만들며,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에요. 또한, 엿을 만드는 과정에서 특유의 기술로 엿의 질감을 조절해 이빨에 붙지 않도록 하죠. 이 엿은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객지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으며, 남양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나주의 한천 엿도 유명해요. 나주 한천 엿도 끈적임이 적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유명하죠.


12. 나주 곰탕엿

곰탕 육수를 베이스로 해 깊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음.


13. 갱엿(검은엿)

엿을 켜지 않고 그대로 굳혀 만드는 방식으로, 진한 갈색을 띠며 깊은 단맛이 특징입니다.


14. 가락엿

길게 늘여 만든 엿으로, 보통 길고 가느다란 모양이라 ‘가락엿’이라 불림더.


15. 쌀엿

쌀을 삭혀 만든 전통적인 엿으로, 쫀득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특징이라예.


16. 콩엿

콩을 넣어 고소한 맛을 더한 엿이지예.


17. 인제 황태엿

황태의 감칠맛과 단맛이 어우러진 강원도 특산 엿이구만유.


18. 통영 멍게엿

바다향이 느껴지는 독특한 엿으로, 해산물을 활용한 엿 중 하나랑께.


19. 고추엿

고춧가루를 넣어 매콤 달콤한 맛을 낸 엿이여.


20. 녹차엿

녹차가루를 넣어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지라.


21. 춘천 막국수엿

메밀이 들어가서 구수한 맛이 나는 엿이구먼.


22. 조청엿

찹쌀이나 멥쌀을 삭혀서 만든 조청을 굳혀 만든 엿으로, 기본적인 엿의 형태지유.


23. 경남 흑마늘엿

흑마늘을 첨가해 건강을 고려한 엿으로, 깊고 달콤한 맛이 납니다유.


24. 인삼엿

인삼을 넣어 건강 기능성을 높인 엿입니다.


25. 꿀엿

꿀을 첨가해 자연스러운 단맛을 살린 엿이랍니다..


26. 담양 창평쌀엿

전라남도 담양의 창평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엿으로, 엿기름을 이용해 쌀에서 당을 추출하여 만든 흰가락엿입니다.


27. 찹쌀엿

*찹쌀엿은 찹쌀과 엿기름을 사용해 만든 전통 엿으로, 일반 조청이나 물엿보다 더 쫀득하고 깊은 단맛이 특징이에요. 끈적하지만 부드러운 식감이 있고, 오래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느껴져요.

*과거에는 원기 회복 음식으로도 먹었으며, 소화가 잘되고 영양가가 높아 어르신들도 선호했어요. 지역마다 만드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며, 특히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든 찹쌀엿이 유명해요.


28. 설악산 된엿

설악산 지역에서는 된엿을 나무젓가락에 감아 엿과자로 만들어 판매합쥬.


29. 강원도 옥수수엿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옥수수엿으로, 옥수수의 고소한 맛이 특징이야유.


30. 충청도 무엿

충청도 지역에서는 무를 활용한 무엿이 있어, 독특한 풍미를 자랑해요.


31. 전라도 고구마엿

전라도에서는 고구마를 이용한 고구마엿이 유명하지라.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라니께.


32. 흰엿

갱엿이 따뜻할 때 여러 번 켜서 흰빛이 돌게 만든 엿으로, 부드럽고 가벼운 단맛이 특징이입니더.


33. 제주 돼지고기엿

제주도에서는 돼지고기를 활용한 돼지고기엿도 있어, 독특한 맛을 자랑하지유.


34. 수수엿

수수를 주재료로 하여 만든 엿으로, 수수의 담백한 맛이 특징이이라니께.


35. 차조엿

차조를 이용해 만든 엿으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지니고 있어유.


36. 보리엿

보리를 활용한 엿으로, 깊은 풍미와 고소한 맛이 특징이야유.


37. 고구마엿

고구마를 주재료로 하여 만든 엿으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지요.


38. 호두엿

호두를 첨가하여 만든 엿으로, 호두의 풍부한 맛과 영양이 더해져 있어.


39. 땅콩엿

땅콩을 넣어 고소한 맛을 강조한 엿이야.


40. 생강엿

생강을 첨가하여 매콤하고 알싸한 맛이 특징인 엿으로, 특히 감기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처럼 우리나라에는 지역별, 재료별, 제조 방법에 따라 다양한 엿이 존재합니다. 각 지역의 특산물과 전통을 반영한 독특한 엿부터 시작해서 재료와 방법에 따라 다르게 만들어진 엿에 이르기까지 많은 종류의 엿들이 있지요. 윤석과 그의 친구들은 이 많은 엿의 종류에 놀랐고 또 그 방법에 놀랐습니다. 조상들의 지헤와 이를 전통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이들을 향해 감탄을 했습니다.


"자~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는가? 참으로 놀라운 답변들이 많네 그려. 지금부터는 우리 공장 식구들에게 설문 조사를 해야겠네.. 설문지를 만들어서 나누어 주시게."

"내용은 어찌하면 좋갰는가?"

"우리가 정리한 엿의 종류 40가지는 공장 게시판에 적어 붙이고 설문지에는 이 40개의 엿 중에서 공장에서 만들기 원하는 엿 5가지와 먹고 싶은 엿 5가지를 적으라 하면 좋겠네.

"그럼.... 지금 이 요약본을 적어 나누어 주고 우리 공장에서 만들기 원하는 다섯 가지의 엿과 제일 먹고 싶은 엿 다섯 가지를 표시해 오라고 하면 되겠는가?"

"아니아니 이 요약본은 공장 게시판에 붙여야지....이 많은 걸 여러장을 쓸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러면 되겠구먼. 엿 요약본은 게시판에 붙이고 설문지에는 우리 공장에서 만들기 원하는 다섯 가지의 엿과 제일 먹고 싶은 엿 다섯 가지를 써오라 하면 되겟네 그려."

"거기에 한 가지 더 이 시절에 가장 필요한 엿이 무엇인지도 5개 순위를 먹여 적어 오면 좋겠네. 기한은 내일 출근 시까지인 걸로 하세나."

"알겠네. 바로 준비해서 배포하겠네."

"자... 오늘 회의는 여기까지 하는 걸로 하지....

자네들도 설문 조사에 응해야 하네."

"알겠네."

공장 식구들은 그렇게 회의를 마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일을 마친 윤석은 처가에서 저녁 식사를 합니다.

현수는 종종 식구들을 불러 모아서 식사를 하는 것을 좋아 합니다.

온 식구가 둘러 앉아 식사를 합니다.

"세상에~ 이렇게나 많은 엿들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말이에요?!"

"많구먼. 많아."

"이 중에서 어떤 엿이 제일 좋은지 공장에선 어떤 엿을 만들면 좋겠는지 어떤 엿이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엿인 건지.... 5개씩만 적어 주셔요."

"알겠네. 깊이 생각하고 답을 적어 보겠네."

"나도 나도"

"맞네. 울 춘식이도 말해 보그라. 삼촌이 울 춘식이 야그도 적어 줄라니께."

"장난 고만 치그라. 이게 중요한 설문 조사라 카드라. 집중해서 해아 한데이."

"사업을 확장하믄서 점빵도 시작 하나?!"

"예. 맞심더. 그랄라꼬예."

"일 파마 이껑꺼이라 카더니만 울 김서방이 이껑꺼이구먼~

나날이 사업이 커져 가니 말이네."

"아직 멀었슴더. 지가 사업 더 키워가 가 울 춘식이한테 물려줄 낍니다.

그랄라믄 앞으로 갈 길이 멀나 아입니꺼.?!!"

"맞나? 이껑꺼이~

꼭 대성하시게~"

"할무이 울 아부지가 와 이껑꺼입니꺼. 이껑꺼이가 뭡니꺼?"

"춘식아~ 이 세상에는 돈을 아주 잘 버는 사람들도 있다 아이가?!!"

"울 이부지처럼~?!!"

"밎네. 우리 춘식이 아부지처럼...."

"근데요?!!"

"일파마는 상투 틀어 올리고 여자들 머리 올려 주는 사람인기라.

글구 이껑꺼이는 엿을 맹글어서 파는 사람 보고 하는 말이데이~

요즘 젤루 돈 많이 버는 직업이다.

그니까네 엿을 만드는 울 춘식이 아부지보고 내가 이껑꺼이다 카는 기다."

"일파마 이껑꺼이~ 일파마 이껑꺼이~~"

"그라믄 요즘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나가는 사람들인깁니꺼?!!"

"맞다."

"할무이 그럼 나도 이껑꺼이 할래?!

"이껑꺼이 한다꼬?!!"

"좋네. 니도 이껑꺼이 하그라~"

"아입니더. 울 춘식이는 더 큰 일 할겁니더."

"맞나?!! 울 춘식이는 더 훌륭한 사람 되제이."

"네~~~"

"어무이 우리 이자 갈랍니더."

"가나? 좀 더 있다 가그라."

"안 됩니더. 내일 일이 많아가 일찍 들어가 잘랍니더."

"알았다. 드가라."

"담에 또 뵙겠습니더."

"일파마 이껑꺼이~ 일파마 이껑꺼이~"

춘식이는 그 호칭이 마음에 드나 봅니다. 자꾸자꾸 반복해서 불러 봅니다.

"춘식이는 그 말이 좋드나?!!"

"응. 할머니~"

"그 말이 와 좋은데?"

"커서 나도 부자 될껍니더^^"

"맞나?!! 부자 될끼가?!!"

"맞심더. 춘식이는 부자될낍니더."

"그래라. 울 춘식이 부자 되그라. 그래서 니그 어무이랑 아부지랑 할무이랑 맛난 거 많이 사 줘야 한데이~"

"그럴낍니더. 춘식이는 그럴껍니더."

너무나 시원시원한 춘식이의 대답에 식구들은 한바탕 크게 웃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소소한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행복의 순간을 나눕니다.




"아니 이 사람~ 지만이 어찌 그리 넋이 나간겐가?!!"

"아~ 자네 마침 잘 만났네. 어디 다녀오는 길인겐가?"

"춘식이 외가에 좀 다녀왔네."

지만이 두리번거립니다.

"혼자 다녀오는 겐가?!!"

"저기~~~"

몇 걸음 앞 쪽에 순이가 춘식이를 데리고 집으로 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지만을 본 윤석이 그들을 먼저 들여보냈기 때문입니다.

"목이나 좀 축이러 가세."

"그러게나."

두 사람은 익숙한 그들의 주막으로 들어갑니다.

그러고는 두부김치와 막걸리를 주문합니다.

"주모~ 여기 막걸리에 두부김치 좀 준비해 주시게."

"예에...알겠슴더. 여 막걸리 먼저 잡수고 계시소. 퍼뜩 준비해 드리겠슴더."

두 사람은 주문을 하고는 잔에 막걸리를 채웁니다.

"그래. 무슨 일인가? 무슨 일 있는 겐가?"

"저....."

"말하기 곤란한 겐가?"

"저.... 윤철이 얘기를 다시 꺼내서 미안하네만...."

"뭔가 알아낸 것이 있는 건가?!!!"

"그날 우리 공장 앞 국밥집에 다녀가던 가파치가 윤철이를 보았다 하네."

지만은 웬 열쇠 하나를 윤석에게 내밉니다.

"아니 이건...... 도과가 잃어버렸다던 창고 열쇠가 아닌가?"

지만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둘 사이에는 잠시 침묵이 흐릅니다.

"어찌 된 겐가?"

"그날 도식이가 이 열쇠를 떨어 뜨린 것 같네. 도식이가 떨어뜨린 열쇠를 주운 가파치가 도식이에게 주운 열쇠를 돌려 주려고 도식이를 따라가다가 도식이와 윤철이 둘이 싸우는 장면을 목격한 것 같네."

"그런데 왜 열쇠를 떨어 뜨렸다가 아니가 떨어 뜨린 것 같네인가....."

"아직 도식이 얼굴을 확인시키지 못했네."

"그럼 우리 윤철이나 도식이가 아닐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윤철이는 확실히 보았다 하네."

"그 자는 지금 어디 있나?"

"내가 지금 좀 만나 볼 수 있겠나?"

"지금은 강원도 쪽에 가 있을 걸쎄."

"아니 왜 진작에 내게 말하지 않은 겐가?"

"바로 만나게 해 주질 않구...."

"확실히 확인을 하고 말한다는 게 차일피일 미뤄지다 보니 그만....

일이 이리되었네....."

"하는 수 없지..... 가다리겠네.

고맙네. 신경 써 주어서....."

"저.... 그리고...."

"더 알아낸 것이 있는겐가?!!"

"저..... 순식이네 집에 들러 나가던 방물장수가 아무래도 윤철이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 듯하네."

"방물장수가?!!"

"들은 얘기가 있는 건가?!!"

"이건 심증만 있는 것이어서 일단 가파치 먼저 만나보고 만나 보는 게 어떻겠나?!!"

"그게 무슨 말인가?"

"만날 수 있다면 방물장수 먼저 만나 보겠네."

"안 그래도 그 분과 얘기를 좀 해보려 했네만 거절을 당했네."

"거절을~?"

"다시 함 찾아가 보겠네."

"고맙네. 이리 알아봐 주고 단서들을 찾아내어 주어서 뭔가를 할 수 있겠어."

"아픈 상처를 자꾸 들추어내서 미안하네."

"아니네. 바로 알아야 하지 않겠나?!!! 내 아우의 한을 풀어야 하지 않겠냔 말일쎄.

조용히 아주 조용히 내 범인을 꼭 잡을 생각이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내가 꼭 밝혀 낼 것일쎄."

"자네의 맘이 많이 다치지 않길 바라네...."

"고맙네."

둘은 그렇게 대화를 나눈 후 각자의 집을 향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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