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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위시 2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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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설 Sep 29. 2024

  인천의 가볼 만한 곳

        에세이

인천의 가볼 만한 곳





  늦여름이었다. ‘인천의 가볼 만한 곳’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대상·분야별 교육 프로그램은 인천 중앙도서관, 미추홀도서관, 인천시청, 인천 시교육청, 남동구청, 남동구 평생학습관, 청소년 수련관, 교보문고, 88올림픽 체육관, 인천문화예술회관, 롯데 백화점, 남동 소래 아트홀. 체험은 인천 애뜰 광장, 인천 CGV, 소래습지공원 염전체험, 호구포대, 인천대공원 수목원, 약산사, 장수천, 늘솔길 공원 양떼 목장, 만월산 팔각정, 애보박물관, 소래박물관, 만수산 무장애길, 만국광장공원 승기천, 소래 새우타워, 장수동 은행나무, 중앙공원 하트분수, 화약박물관, 오봉산, 관모산, 먹거리로 농산물시장, 모래네 시장, 소래포구 종합어시장, 풍천장어, 장수동 추어탕타운, 소래시장, 구월 로데오거리 등 다양했다.


  Q. 인천의 가볼만한 곳을 지인에게, 친구에게 소개한다면 또는 가족과 함께 가고 싶은 곳은?


  중앙도서관, 미추홀도서관, 남동소래아트홀 늘솔길 공원 양떼 목장, 인천대공원, 인천cgv, 소래생태공원, 소래 역사관, 소래타워, 장아산 무장애길 의견이 나왔다. ‘모든 의견은 동등하다’ 토론은 서로의 생각과 의견은 다름을 인정할 때 가능하다.


  최근에 A도서관에서 진행한 인천의 역사와 마을 탐방을 기획한 프로그램을 참여했다. 그 시절 시대적인 역사현장이 곳곳에 고스란히 녹여있었다. 인천의 가볼 만한 곳 중에 하나는 인천대공원이다. 인천대공원은 인천광역시 동부공원사업소에서 관리하는 11개 도시자연공원(인천대공원, 중앙, 부평, 계양, 백마, 약사, 호봉, 연희, 불로1, 불로2, 검단) 중 한 공원으로 남동구 장수동에 위치하고 관모산과 상아산을 끼고 있다. 인천대공원은 인천 유일의 자연 녹지 대단위공원(89만 평)으로서 연차적 조성사업계(1982~2006년)에 의거 조성 중에 있으며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쾌적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생명의 숲이다. 연간 400만 명의 시민들이 찾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공원이며, 누구나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휴식공간이다. 그리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과 여유롭게 힐링할 수 있는 휴양공원이다. 인천대공원은 관내 초·중·고 학생들 대상으로 학교에서 체험학습 가는 곳이다. 교외 체험학습으로 졸업사진을 찍고 앨범에 남긴다. 누군가는 주말에 가족과 함께 자전거도 타고 여름에는 수영장, 겨울에는 눈썰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인천은 김구와 깊은 인연이 있다. 현재 인천대공원에는 김구 선생의 어머니 곽낙원 여사의 묘가 있다. 전에 인천 역사 강의와 마을 탐방을 기획한 프로그램을 참여해서 알게 되었다.


  눈 내리는 겨울이었다. 지인의 초대로 가족과 함께 뮤지컬을 관람했다. ‘가다보면’ 뮤지컬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으로 진행했다. 백범 김구 평가에서 진보와 보수의 시각차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겉으로는 일제 침략에 대항하는 우리 민족의 투쟁사를, 안으로는 이념 갈등에 따른 주도권 싸움과 그 과정에서 희생양이 된 김구의 고뇌를 연극적 상상력과 결합해 역동적으로 그려냈다.


  인천 중구에 있던 인천감리서는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의 중심에 서있는 김구 선생이 두 차례 수감됐던 곳으로 김구 선생의 어머니 곽낙원 여사의 눈물과 고단함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곳이다. 또한 인천은 민족주의자 청년 김창수가 독립운동가 김구로 재탄생한 지역이다. 김구는 1896년 치하포 사건으로 인천감리서에 이감됐다가 탈옥한 후 1911년 무관학교 설립 자금 모집으로 체포됐다가 1914년 인천 분옥으로 이감돼 인천 축항에서 노역했다. 인천 중구는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 자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소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김구 선생의 생애를 중심으로 만든 뮤지컬은 인천 중구 일대가 항일독립운동의 메카였음을 새롭게 인식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작되었다. 


  우연히 지난 가을 ○○박물관 주변에서 만발한 코스모스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봤다. 전에 남부 교육지원청에서 진행한 인천의 역사 강의와 마을 탐방을 기획한 프로그램을 참여했다. 중구, 동구, 미추홀구 지역 탐방을 하면서 과거의 역사를 간접 체험했다. 그 시절 시대적인 역사현장이 곳곳에 고스란히 녹여있었다. 역사의 뒤안길에서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지 않을까. 암울한 과거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가슴 깊이 되새기며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다가오는 주말에 인천대공원에 한 번 다녀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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