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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사로운 인간 May 27. 2024

시가 마렵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

내 안에서 원초적으로 터져 나오는,
산소 같은 필수적인 것,
우리가 호흡하듯, 물을 마시듯 자연스러운,
마음의 깊은 우물에서 끌어올려지는 생명수

이 원시적인 호출에 귀 기울일 때,
시는 마치 땅을 파고, 뿌리를 내리고,
내면의 야생을 탐험하는 모험과 같이
그 속에서만 진정한 자아가 발견되고,
마음의 사막을 촉촉이 적시는 오아시스를 찾지

시를 쓴다는 것은, 본능적인 행위,
생존 본능처럼 강렬하고, 직관적이며,
자연의 리듬처럼 저절로 흐르는 것.
말들은 내면의 숲을 거닐며,
숨겨진 감정의 열매를 하나둘 따서
생각의 바구니에 담아낸다

시의 갈증은 그저 물리적인 갈증이 아니야,
그것은 영혼의 갈증,
깊고 진한 연결을 원하는 마음의 몸짓.
숨겨진 내면의 우물에서,
진실된 자신을 마주할 용기를 주는 것

그래서 시가 마렵다 할 때,
그것은 내면의 본능이 외치는 소리.
자연의 부름에 응답하듯,
시는 내 마음의 야생을 달래고,
내 영혼의 무지개를 그려내는 것

그렇게 시를 쓰고, 읽고, 사랑하는 일은
가장 깊은 자연의 일부가 되는 것이자
영혼이 요구하는 본능적인 충족이자
그것이 시가 주는 진정한 선물이라네


시가 마려움은,

깊은 본능에서 우러나는 갈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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