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품질 대량 생산 콘텐츠에 대해
요즘 어떤 일을, 어떤 작업을 하든 AI 활용으로 그 효율을 높이는 작업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전자책 시장에서도 AI로 전자책 쓰면 하루 만에, 단 몇 시간 만에 전자책 한 권을 완성할 수 있다는 이야기들도 보일 정도로 AI를 활용한 작업 방식이 화젯거리다.
평범한 마케터인 나도, 전자책을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당신도, 정말 AI로 전자책 쓰면 두 시간 만에 쓸 수 있을까?
정답은, '쓸 수 있다'이다. 그리고 더 구체적으로, '쓸 수는 있지만 팔리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챗GPT에 '<마케팅 잘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전자책 A4용지 10장 분량으로 생성해 줘.'라는 프롬프트를 입력하여 조금의 수정 작업을 거치기만 하면, 두 시간도 안 되어 전자책이 완성된다.
그 말은, 누구나 만들어낼 수 있는 콘텐츠라는 것이다.
챗GPT로 글을 몇 번만 생성해 봐도 알겠지만, 매우 일반적인 내용인 데다가, 어딘가 어색한 번역체는 덤이다. 물론 단 몇 문장의 프롬프트만으로 고퀄리티의 글을 생성해 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유용하지만 노력 없이 전적으로 챗GPT에만 의존하여 전자책을 쓴다면, 사람들이 실제로 돈을 지불할 만한 가치는 기대하기 어렵다.
챗GPT, 그리고 AI 툴들을 전자책 제작의 '보조'로 활용한다면 분명 그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첫 초안을 빠르게 생성하거나,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데 있어 매우 유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개인의 '경험'을 더해 콘텐츠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타인에게 동기부여를 일깨우고, 긍정적인 변화나 구체적인 이익을 제공할 수 있다면, 그 결과물은 분명 시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지닐 것이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결국 콘텐츠의 질과 가치는 제작자의 노력과 창의성에 달려있다. AI는 유용한 도구일 뿐, 최종적인 콘텐츠의 품질을 결정짓는 것은 자신만의 경험과 스토리텔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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