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강아지와 반려동물의 의미
나는 어린 시절에 강아지를 키운 경험이 있다. 그 강아지는 집에서 새끼를 여러 마리 낳았고, 그중 가장 마지막에 태어난 녀석이 특히 장난이 심했다. 그때는 그것을 ‘말썽’이라고 여겼지만, 돌이켜 보면 그러한 모습조차 귀여움으로 보였다. 결국 다른 새끼들은 모두 분양되었고, 유독 장난이 많던 그 녀석이 집에 남게 되었다.
세월이 흐른 지금 나는 강아지를 기르지 않는다. 어린 시절 충분히 경험했고, 그 시기에 이미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만약 또다시 강아지를 키운다면 예전과는 다른 감정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과거에는 단순히 ‘개를 키우는 일’을 집안에서 해야 하는 일 정도로만 여겼지만, 이제는 ‘반려동물’이라는 개념이 보편화되었다.
반려동물은 인간에게 단순한 존재가 아니다. 인간 사회에서 우정이나 관계는 언제든지 상황과 조건에 따라 변한다. 그러나 개는 인간의 지위나 형편과 상관없이 변함없는 애정을 준다. 바로 그 점에서 개는 인간에게 특별한 가치를 가진다.
이러한 사실은 단순한 감상으로 그치지 않는다. 인간관계의 불안정성과 대비되는 개의 꾸준한 마음은, 관계가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따라서 개는 그저 ‘기르는 동물’이 아니라, 인간에게 안정과 위로를 주는 소중한 존재라 할 수 있다.
개와 관련된 미술가도 있다. 예전에 그라폴리오에 올라왔던 작품인데 사람에 비해 개를 크게 그려 표현한 시리즈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