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성은 흔히 말하는 트렌드다.
많은 사람들이 트렌드를 쫒는 이유는
그곳에 사람도 돈도 몰려 있기 때문이다.
사실 돈을 벌려면 대중적인 것을 해야 한다.
하지만 트렌드만 쫒다 보면 지속성이 떨어진다.
트렌드는 계속 변하기 때문이다.
1. 트렌드라는 독
개인의 운명은 시대의 운명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말을
좋아한다. 하지만 무조건은 아니다.
매체는 트렌드를 따라가야 하지만
콘텐츠는 트렌드를 따라가면 안 된다.
요즘 같이 모바일 폰이 발달된 시대에는
비즈니스 모델도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이
손쉽고 돈이 된다.
옷 한 벌을 사더라도 동대문시장에 가거나
동네 옷가게에 가는 것이 아니라
어플로 쉽게 주문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초기자본금도 거의 들지 않는다.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무자본 창업도 가능하다.
그런데 콘텐츠까지 트렌드를 따라가는 건 위험하다.
유튜브 채널에는 먹방 콘텐츠가 유행이다.
" 나도 먹는 거 좋아하는데 먹방이나 해볼까? "라는
생각은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먹방이 아무리 트렌드라도 해도
나보다 잘 먹고 많이 먹는 사람들을 보면
그것이야말로 재능의 영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 돈 되는 sns 트렌드
그렇다면 요즘 유행하는 sns는 뭘까?
단연코 유튜브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앱 1위가
유튜브이기 때문이다.
유튜브에 쇼핑 기능까지 붙었기 때문에
올해는 더욱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한다.
물론 블로그나 브런치 인스타가 더 잘 맞는
사람도 있지만 유튜브의 파급력 때문인지
대부분의 인플루언서가 유튜브 시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나만해도
화장품 하나를 사더라도 네이버가 아닌
유튜브에 검색하게 된다.
유명 유튜버가 리뷰하는 것을 보고
결정할 때가 많다.
최근 립틴트 하나를 사면서도
유튜버와 입큰이라는 화장품 브랜드의
콜라보 제품을 샀다.
유튜브의 파급력을 세상 실감하는 중이다.
유튜브로 무엇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러던 찰나에 유튜브 전문가의 유료강의를
결제하게 되었다.
수업에서도 유튜브 트렌드를 많이 강조한다.
특히나 숏폼.
브런치에 글을 쓰는 입장에서 보면 정말 안타깝지만
많은 사람들이 글이 아닌 영상을
영상 중에서도 짧은 것들만 본다.
드라마도 티브이로 1시간 앉아서 보는 사람보다
유튜브로 10분 만에 보는 걸 좋아하는 세상이니까.
그것이 지금 돈 되는 트렌드다.
3. 알고싶어리즘
미국의 억 단위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미스터비스트라는 유튜버는 말한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곧 구독자다.
구독자가 원하는 영상이 널리 퍼지고
유명해진다는 것이다.
알고리즘은 유튜브 고유의 시스템 같은 것인데
" 알고리즘이 나를 도청하고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 취향에 맞는 것만 기가 막히게
추천해 주는 로직이다.
유튜브 측에서도 구독자가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보여줘야 돈을 벌기 때문에
귀신같이 우리의 취향을 파악한다.
유튜버의 입장에서 본다면
구독자의 취향을 파악해야 한다는 이야긴대
너무 포괄적이라는 것이 문제다.
유튜브 구독자는 다른 플랫폼과 다르게
50대 60대도 많고 여성과 남성의 비율도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구독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쉽게 말해 좋은 콘텐츠다.
구독자가 많고 조회수가 높고
좋아요나 댓글이 많은 영상을 말한다.
많은 사람들을 성지로 이끌 듯
클릭세례를 받은 영상은 점점
정답이 되고 돈이 된다.
알고리즘은 점점 알고싶어리즘이 되어가고 있다.
4. 트렌드도 이기는 정체성
마케팅 전문가들이 하는 말이 있다.
" 본질은 부실한대 자꾸 마케팅만 하려는
업체 대표님들을 보면 답답하다. "
3천 원짜리 물건을 만원에 팔려는 생각만 하지
만 원짜리 가치로 만드는 건 신경 쓰지 않는다는 말이다.
sns 시장도 마찬가지다.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포장되어 있다.
트렌드를 쫒고
알고리즘을 쫒는 건
결국 돈을 벌기 위해서다.
그런데 돈만을 위한 채널이 정체성이
있을까? 지속성이 있을까? 라는 의문이 생긴다.
유명해져서 공동구매를 하는 것도
광고를 받는 것도 좋지만
내 채널의 색깔과 가치관에 맞는것이
아니라면 소비자들은
" 저 사람이 변했네."라고 생각하고
떠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트렌드에 휩쓸려 사라질 것인가.
나로서 남을 것인가.
나의 가치관과 취향이 명확한
채널이 아니라면 지속하기 어렵다.
온라인비즈니스로 성공하고 싶고
유튜브로 성공하고 싶은 사람으로서
점점 더 본질에 대해 바라보게 된다.
내가 구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취향은 무엇일까?
트렌드를 반영하더라도
나라는 탄탄한 본질 위에
씌울 것인지
그냥 쫓아가는 사람이 될지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이 찾아주는
브랜드처럼
sns에서 트렌드처럼 사라지는
존재가 아닌 브랜드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오늘은 더욱 나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이고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 걸까.
그리고 지속할 수 있는 나만의 콘텐츠는
무엇일까?
이 뿌연 연기 같은 질문이 하나씩 해소될 때쯤
나를 원하는 구독자들도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
sns에 중심에서 나를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