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배우고 싶어서
명상을 통해 나를 알아가고 알아차리는 시간들을 지향한다. 때로는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배움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관계에 쉽게 피로하다. 나를 살피는 것보다 타인에게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행동해서 그런것 같다. 한 주를 열심히 살고 금 오후 출장 다녀와서 차 속에서 명상을 하며 비로소 내 마음들을 살핀다. 나는 오롯이 혼자 있음을 느끼는 시간이 필요한 사람같다. 수많은 관계에서 느낀 생채기들을 그때그때 다 정리하고 흘려보내지는 못하더라도 내 마음을 살필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 만으로도 감사한 시간이었다.
“있는 그대로도 충분했어.”
생각이 마구 떠다녔다. 진하게 돌아다니는 생각은 ‘정말 감사하다’였다. 삶을 향한 애착이 느껴졌다. 잘 살고 싶은 욕구도 느껴졌다. 잔뜩 힘을 주고 긴장해있던 부분들을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며 이완의 길로 인도했다.
원하는 미래의 모습에 닿고 싶어서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지금-여기’에 마음을 두지 못하는 내가 보였다. 불만스런 감정이 있었지만 오늘은 이런 날인가보다 라고 여기려고 한다. 좀처럼 일상에 집중하지 못하는 나를 그저 가만가만히 본다. 생에 대한 무기력이 걱정되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생에 대해 잘 해내고 싶은 바람과 에너지가 있다. 이 또한 감사한 일이다. 이 마음이 커져 집착으로 이어지게 되더라도 그 또한 문제로 바라보지 않고 흘려보내주고 싶다. 무엇이든 괜찮다. 오늘도 감사하다.
눈을 감는데 ‘명상하는 시간을 갖는 대신 다른 걸 하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마음속 깊은 곳에 시선을 둔다고 생각하고 내가 원하는 본질의 삶을 생각했다. 시간적인 우선순위보다 중요함에 따른 우선순위를 따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우리는 자주 이 부분을 헷갈린다는 것도.
가족여행에서 과식과 야식을 반복했더니 위와 장에서 미세한 통증과 버거움이 느껴졌다. 미안했다. 몸을 지나치게 혹사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