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22개 다리

청계광장에서 고산자교까지

by 양세훈

1987년 무렵 마장동에서 한양대 공학관 앞까지 이어지는 둑이 세워지고 그 위에 도로가 놓였다.

2010년 성동구 내 도로명 개정으로 인해 도로명이 사근동길에서 살곶이길로 개칭되었다.


청계천에는 모전교-광통교-광교-장통교-삼일교-수표교-관수교-세운교-배오개다리-새벽다리-마전교-나래교-버들다리-오간수교-맑은내다리-다산교-영도교-황학교-비우당교-무학교-두물다리- 고산자교까지 총 22개 다리가 있다.


고산자교를 지나면 신답철교 - 제2마장교(신답역) - 사근용답간인도교(용답역) - 제5세월교(중랑천 갈림길) - 살곳이다리(한양대역)가 나온다.


공개적으로는 22개 다리로 기록되어 있지만, 청계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중랑천으로 연결되는 살곳이다리까지 청계천 보행길로 봐도 무관할 듯하다.


모전교에서 살곳이다리까지 각 다리 및 철교에는 여러 사연들이 있다. 역사적 고증을 할 수 있는 다리도 있고, 실용성을 위해 설치한 다리도 있다.


대부분 석재로 만든 다리이지만, 나무로 만든 수표교, 벽돌로 만든 마전교, 전체가 철근으로만 이어진 나래교 등 재질도 다양하다.



모전교(부근 길모퉁이에 과일을 파는 모전(毛廛)이 있다 하여 ‘모전다리’ 즉 ‘모전교’라 불렀다.)


광통교(정월 대보름이 되면 도성의 많은 남녀가 이곳에 모여 답교(踏橋) 놀이를 하던 곳으로 유명했다.)


광교(광통방에 있던 크고 넓은 다리라는 의미에서 예부터 광교라 일컬어졌다.)


장통교(다리 근처에 ‘장찻골’로 불리는 마을로 인해 이 부근에서는 ‘장찻골다리’라 부르기도 했다.)


삼일교(1919년 3월 1일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 뒤, 그 거리를 삼일로라 했고, 다리는 삼일교라 불렀다.)


수표교(세종 23년에 마전교 다리 옆에 개천의 수위를 측정하기 위해서 수표석(水標石)을 세운 이후 수표교라 불렀다.)


관수교(청계천 준설사업을 위한 준천사가 설치되었고 청계천의 수위를 관측하였다는 데서 유래한 옛 교량 명칭이다.)


세운교(세운상가의 명칭을 사용, 특별히 세운(조명) 상가의 특성을 활용해 빛을 표현하고 있다.)


배오개다리(종로 4가 네거리에 배오개(梨峴)라는 고개가 있었고, 그 길 이름에서 유래된 다리다.)


새벽다리(시장 천막의 모양을 이미지화했고, 동대문 재래시장의 역사성과 향수를 연출하고자 세운 다리다.)


마전교(다리 부근에 우마(牛馬)를 매매하는 마전(馬廛)이 있었던 것에서 유래했다.)


나래교(동대문 의류상권이 세계 패션 1번지로 비상하는 의미를 담은 나비가 날개를 활짝 편 형상의 다리다.)


버들다리(과거 오간수문 상류에 왕버들이 많았다는 데서 인용한 다리로 차도와 보도를 분리했다.)


오간수교(청계천 6가에 있던 다리로 원형은 찾아볼 수 없다. 홍예문(紅霓門)으로 다섯 칸으로 나뉘어서 ‘오간수다리’ 또는 ‘오간수문’ 이라 하였다.)


맑은내다리(맑은내는 청계천의 순우리말이다. 아치구조와 크로스 케이블로 나비의 힘찬 비상을 연출했다.)


다산교(조선중기 실학자 정약용의 호를 붙인 도로인 다산로에 인접한 다리라 하여 ‘다산교’라 명명했다.)


영도교(단종이 영월로 귀양 갈 때 정순왕후 송 씨가 배웅했다. "영이별다리, 영영건넌다리"라고 불리는 데서 유래한 다리다.)


황학교(옛날 이곳 논밭에 황학(黃鶴)이 날아왔었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비우당교(청백리로 알려진 하정 유관선생. 청렴함을 기려 그의 집을 비우당(庇雨堂)이라 하였다.)

청계천에서 가장 긴 다리로 46.6m다.


무학교(조선 개국 초에 왕십벌 지역에 도읍을 정하려고 보러 다니던 무학대사에서 유래한 무학로다.)


두물다리(과거 청계천 지류가 합류되던 지점으로 두 개의 물이 만나는 다리, 다리모양도 서로 만나는 형상이다.)


고산자교(조선시대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의 호를 따서 지은 다리다.)


신답철교(중앙선의 철교이다. 일제강점기에는 마장동철교, 청계천 복개 당시에는 마장철교로도 불렸다.)


제2마장교(마장로를 남북으로 이으며, 서쪽과 동쪽에는 각각 마장역과 신답역이 있다.)


사근용답간인도교(용답역의 2번 출구로, 청계천 건너의 사근동과 용답동을 잇는 데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제5세월교(청계천이 중랑천과 합류하기 직전 지점에 위치한 성동구 사근동과 용답동을 잇는 자전거와 보도용 다리이다.)


살곳이다리(1987년 무렵 마장동에서 한양대 공학관 앞까지 이어지는 둑이 세워지고 그 위에 도로와 다리가 설치되었다. 2010년 성동구 내 도로명 개정으로 인해 도로명이 사근동길에서 살곶이길로 개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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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곳이다리 (겨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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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곳이다리 (겨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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