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가 어릴 때 많이 갔던 슈퍼! 와… 저기가 아직도 있네… “
둘은 손을 잡고 천천히 골목길을 걸었다.
예원은 눈을 반짝이며 자신이 어릴 적 살던 동네의 풍경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그에게 설명해주고 있었다.
도심에서 꽤나 많이 벗어나 있는 조용한 시골 도시.
어깨 정도 오는 아담한 담벼락이 양쪽으로 늘어진 골목길은 마치 다른 세계로 통하는 입구 같았다.
뜨겁게 달구고 서서히 식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