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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일 차

by 소려












‘문방구’


군데군데 녹슨 파란 간판 위, 하얀 글씨로 그렇게 씌어있었다.


예원은 문방구 앞 뽑기 기계 앞에 쪼그려 앉아 있었다.


색이 바래 불투명해진 플라스틱 너머로 얼마 남지 않은 캡슐들이 굴러다니는 것이 보였다.


레버를 돌리자 캡슐 하나가 툭, 하고 굴러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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