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거리엔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그는 아침 일찍 나와 벚꽃을 보며 천천히 회사를 향해 걸었다.
아직 새벽의 색이 묻어있는 군청색 하늘 아래로 세상이 조금씩 꿈틀거리며 태동했다.
한적한 도로 위로 차들이 전조등을 켠 채 하나둘씩 달리기 시작하고, 아스팔트 위를 또각또각거리며 수놓는 직장인들의 구두 소리도 들려왔다.
오늘도 세상의 일부가 되었구나라는 감각과 함께 그는 계속 발걸음을 내디뎠다.
뜨겁게 달구고 서서히 식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