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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이 Mar 03. 2023

아 집에 가고 싶다

쿠팡 지겹다 일하기 싫다

집에 가고 싶다

69시간 연장근무 가능 법안이 통과될 수도 있다.

1년 기준으로 잡으면 현재 시행하고 있는 52시간 보다 연장 근무가 70%의 수준으로 줄어든다고 알고 있다.

1주일 기준이로 잡으면 69시간 이던가?

왜 이 법안이 논의되고 있는지 무슨 효과를 기대하는 건지 정부의 입장을 정확히 밝혀주지 않고 뉴스에서도 이랬다 저랬다 한정적인 정보만 주다 보니까 정확히 이해하기가 어렵다.

아무튼 문제는 지금도 힘들다는 거다.

주 52시간이고 나발이고 여기에는 출퇴근시간 점심시간이 포함되어있지 않다.

그리고 이 법안을 알아보려고 하다가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하루 4시간을 일하면 30분은 쉬어줘야 한다는 게 법으로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근대 쿠팡 같은 경우에 점심시간이 1시간 주어지고 따로 쉬는 시간은 없는데 이게 맞는 건가 싶다.

점심시간 1시간을 휴게시간이라고 쳐주는 걸까?

여기는 연장근무 1시간까지 있어서 총 9시간 일하는데.

현장직 입장에서 점심시간 1시간을 휴게시간이라고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

점심시간은 점심시간이고 휴게시간은 휴게시간이지 어떻게 점심식사휴게시간이 되었는가?

거기다가 만약에 새로운 노동법안이 통가 된다면 중소기업들에게만 적용된다는데 그러면 쿠팡 같은 경우는 대기업이라고 보고 적용되는 사항이 없는 건가?

나머지 중소기업 노동자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

집, 출근. 집, 출근.

이렇게 반복하면 되는 건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 불상하다.

그러다가 회식이나 뭐 중간에 이상한 모임이라도 껴야 한다면 잠도 못 자고 출근해야 하나?

그러면 연차 쓰고 뭐 그래야 하는 건가? ㅋㅋ

눈치 보여서 연차는 쓸 수 있을까?ㅋㅋㅋ

노동시간을 줄이고 시급을 많이 주면 효율적으로 운영이 된다고 이미 연구결과가 나와서 유럽에서는 이미 1950년대부터 노동시간을 단축하려고 노력하는데 우리 잘나신 엘리트 분들은 그냥 알면서도 노동자들 괴롭히고 싶나 보다.

아 그분들이 이해하려면 집단 따돌림이라고 해야 할까?

출산율은 0.78로 매년 가속되면서 떨어지고 있는데 인구가 없으니 노동자도 없어질 것이고 세금도 덜 납부될 것이고 국가 생산성도 떨어질 것이고 자연스럽게 중국이나 일본의 속국으로 기어들어가면 될지 모르겠다.

국가를 잃으면 가진 게 많은 우리 엘리트 분들께서 잃을게 많으실 텐데 왜 자꾸 호구로 들어가려 하시는지...

아무튼 그런 거는 잃을게 많은 사람들이 지키라고 하고.

요즘 쿠팡에 젊은 사람들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

당연히 work life balance를 중요시하는 MZ들은 단기사원으로 들어온다.

계약직에 젊은 사람들은 없다.

특히 OB 집품은 더욱 사람들이 안 들어온다.

시급은 똑같지만 일은 더욱 힘들어서 그렇다.

9시간 동안 걸어 다녀야 하니까.

아무튼 이제 퇴근이다.

오늘하루도 고생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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