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을 걷는데 누가 만들었는지 눈사람이 보인다.
서로에게 화가 난 표정이 연인을 떠올리게 했다.
눈썹을 치켜 뜨며 나 화났다고 시위를 해보지만
흥! 하고 콧방귀를 끼며 얼굴을 돌리는 그녀에게
속수무책으로 화가 풀리고만 그 남자!
사랑스러운 연인은 손을 꼭 잡고 이 산길을 내려갔겠지!
눈사람을 바라보는 내 얼굴에 따스한 미소가 스쳤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에세이스트 소금별입니다. 세상과 소통하며 공감할 수 있는 따듯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일상, 식물, 여행, 영화, 책을 주제로 글을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