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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24. 냉이꽃의 항변

by 소금별

냉이꽃의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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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만 꽃이더냐

무심코

지나가는 길가에,

외롭게 핀

나도 꽃이란다





봄이면 사람들의 시선은 늘 화려한 벚꽃에 머뭅니다.

하지만 무심하게 지나가는 길가에는

조용히, 그러나 당당하게 피어난 냉이꽃이 있습니다.

작고 연약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자기 존재를 말없이 증명하는 강인함이 깃들어 있습니다.

냉이꽃을 보는 순간,

속삭이듯 들려온 마음속 목소리를 디카시에 담아봅니다.

“나도 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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