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기 때부터 개발자 구직 붐이 불어닥쳤다. 컴퓨터공학 전공자뿐만 아니라 이과를 넘어 문과 전공자들까지 사설학원에서 취직을 위해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데 엄청난 열을 올렸다.
코로나 시기 개발자 구직 붐이 일어난 배경에는 '비대면 특수'가 한몫하였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반강제화 되면서 사람들이 배달앱을 통해서 끼니를 해결하고, 업무는 화상회의 앱을 통해 하는 등 각종 비대면 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하였고, 그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일명 '네카라쿠배'로 요약되는 국내 대표 IT기업들이 많은 수의 개발자를 채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아직 '네카라쿠배'에는 국내인력 대비 인건비가 낮은 외국현지에서 개발팀을 운영하는 시스템이 구축되기 전이라 국내인력에만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게 주요하지 않았나 싶다.
그 방증으로, 지금은 국내 IT기업들도 대기업과 동일하게 해외 주재 개발팀을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개발자 구직 붐이 한풀 꺾인 분위기다. 이에 더해, 코로나 시기 이후 비대면 특수는 사라지고, 극심한 내수시장 침체가 시작되면서 내수소비시장에 의존적인 많은 국내기업들은 신규인력 채용이 더욱 소극적으로 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렇게 얼어붙은 개발자 구직시장에서 개발자를 꿈꾸는 취준생들뿐만 아니라 새로 취업한 신입개발자들도 더 나은 직장을 위해 자신의 개발자 커리어 성장에 더욱 치열하게 임하게 되었다. 일례로, SW개발 도메인 중에서도 구직시장에서 인기 있는 서버개발 관련 업무를 맡고 싶어 한다. 그래서 매년 대부분의 신입개발자들이 한정된 서버개발 파트로 배치시켜 달라고 하여, 비서버개발 파트는 항상 인력난에 시달리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현업 개발자와 예비 개발자들이 커리어를 개발하는 와중에, 이 모든 것을 바꿀만한 역대급 변화를 AI가 몰고 왔다.
2022년 11월 ChatGPT 가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주목을 받기 시작하며 'AI 가 개발자를 대체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생각한다. 간단한 파이썬 코드부터 복잡한 머신러닝 모델을 만드는 코드를 짜달라는 요구사항을 ChatGPT에 입력하면 100% 완벽하지는 않지만 조금의 수정만 필요한, 동작하는 결과물이 출력되는 것을 보면 IT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위기감을 많이 받고 있다.
IT업계가 원래 빠르게 바뀌는지라 주기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등의 자기 계발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직종이긴 하나, AI는 확실히 "앞으로 십몇 년 후에는 AI 자체를 개발하는 개발업무 이외 다른 개발은 AI로 대체될 것 같다"라는 확신이 든다.
AI는 단순히 IT업계의 발전과 종말을 가져온 것이 아닌, 모든 분야의 발전속도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신약개발이라던가 우주공학 등의 기초과학 분야가 그러하다고 생각된다.
AI로 인해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서 우리는 무엇에 집중해야 될까? 코로나 시기 때처럼 "많이 뽑으니 개발자나 해봐야 되겠다"라는 근시안적 접근은 우리 인생에 독약임은 확실하다. 그래서 나는 반대로 "아무리 세상이 빠르게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지?"를 찾아, 해당 분야 관련된 직종으로 업을 바꿔야 된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그 해답을 불변하는 '부동산'과 인간의 심리는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심리학'과 '인사업무'에서 찾으려 한다. 해서, 열심히 부동산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인사업무로의 직무변경을 위한노력도 하고 있다. 이렇게 블로그를 쓰는 것도 그 일환이기도 하고.
다른 분들도 자기만의 생각을 가지고 AI 시대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찾길 바란다.
Chapter. 회사 이슈 톺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