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감정의 초보
방법보단 관심
끝이 없기에 실패가 없는 과정
우선 이 글을 여기까지 읽어 준 당신, 반갑고 감사해요!
꼭 이 과정이 당신의 감정과 새로운 관계를 성립할 수 있기를 바라요. 4주간 새로운 시도를 하는 동안 도움이 될 수 있는 3가지 팁을 준비했어요.
1. 우린 감정의 초보자임을 인정하자.
늑대 소년이 구출되어 사회로 돌아왔어요. 늑대소년의 나이가 얼마이든 상관없이 어린아이처럼 가, 나, 다, 라부터 배워야 합니다. 우리도 똑같죠. 우린 감정에 대해 오랜 시간 관심이 없었어요. 감정을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 배우지도 못했죠. 몸과 정신은 다릅니다. 태어나면서 좋은 영양분들을 섭취하며 건강하게 몸을 키워왔고 학교와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정신적인 발달을 하고 있죠. 반면 감정은 어린 시절과 다름없이 방치되었고, 오히려 감정을 숨기고 억누르도록 배워왔어요.
감정의 초보자는 단순하고 지루해 보이는 과정을 지나가야만 합니다. 농구에서도 화려한 드리블을 하려면, 기본적인 드리블부터 배우죠. 수없이 제자리에서 공을 튕기며 익숙해지면 내 리듬에 맞는 드리블을 할 수 있고, 실전에서 드리블 통해 골을 넣을 수 있게 될 거예요.
2. 방법보다 관심이 중요하다.
리추얼 메이커로 리추얼을 진행하다 보면 공통적으로 받는 질문이 있어요.
"이렇게 하는 게 맞나요?"라는 질문이다. 특히 명상법에 대한 질문이 많았어요. 저는 늘 정해진 답은 없다고 이야기하고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을 아는 만큼 공유해줘요.
정말 감정에는 정해진 답이 없어요. 같은 상황에서도 모두 다른 감정을 느끼는 것이 자연스럽듯, 오직 자신의 감정은 자신만이 답을 알 수 있어요.
회사에 신입이 왔는데, 사장님이 어떤 키보들 쓰냐고 물어봅니다. 사장님이 쓰는 키보드를 써야만 자기도 사장님처럼 일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면 조금 당황스럽겠죠? 블루투스 키보드 건, 유선 키보드 건 가상 키보드 건 내용을 입력할 수만 있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죠. 마음도 똑같아요. 우리가 어떤 키보드 있는지. 우리 키보다 천지인 방식이든 쿼터 방식이든 상관없어요. 그저 무관심했던 마음에 '관심'이라는 의미가 전해질 수 있는 어떤 단어라도 입력하면 됩니다.
3. 처음부터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말자.
우리는 매일 몸을 쓰고 생각을 합니다. 이유를 묻는 게 이상할 정도로 당연한 일상이죠. 감정도 똑같지만 우린 그동안 큰 관심을 주지 않았죠. 감정은 늘 우리 주변에 있지만, 우린 대부분 회피해왔어요. 이 과정을 통해 우린 감정과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거예요. 우리가 매일 식사를 하고 또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듯, 감정에 관심을 갖는 과정은 끝이 없어요. 단지 이 과정을 통해 시작할 뿐이죠. 앞으로도 계속해서 감정과 소통하며 지낼 테니 처음부터 너무 잘하려고 생각할 필요 없어요. 과정은 길고 끝이 없기 때문에 결국 어떻게 돼도 우린 감정과의 관계에서 성공적일 수밖에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