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 빼고, 동사 빼고
너를 이해 한다고
반복해서 말해 왔는데
내 마음 잘 알지 않냐고
서운하다 말했는데
주어는 있는데 사람이 없고
한 것없이 공치사만 남았다.
걷기여행자. 싱거우면서 쌉사름하고, 납작 깔리다 불처럼 일어서기도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