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고뉴라고 하면 프랑스에서 보르도와 함께 2대 와인 생산지로 특히 전 세계적으로 품질관리가 우수한 고급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부르고뉴는 영어로 버건디로 붉은 물든 적갈색 포도밭이 이 지역의 고유한 타일 지붕 등과 어울려 가장 아름답게 빛나 보일 때를 떠올리며 그 아름다운 색을 가리켜 버건디색으로 불린다.
부르고뉴에는 총 1,247개의 포도원이 있는 데 우수한 품질관리를 자랑하는 포도원은 ‘클리마(Climat)’로 불리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까지 등재되어있다. 부르고뉴의 운치와 적갈색과 어울려 중세의 향기를 만발하며 붉게 물든 포도밭 풍경 그리고 로마시대의 흔적들이 교회와 담벼락 등에 남아있고 그런 면에서는 포도가 영글어 수확하는 시기인 가을이 이곳의 매력을 최대로 보여줄 때임은 틀림없다.
이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와인 산지는 아니지만 그 퀄리티면에서는 세계 최고의 자존심을 가지고 있는 데 세계 최고의 와인 중에서 경쟁하는 뽀마르(Pommard), 뫼르소(Meursault), 볼네(Volnay), 로마네 콩티(Romanée-Conti)를 비롯한 세계 최고급 와인의 산지이다.
beaune에 위치한 한 와인셀러에서 진열된 고급 와인들
이곳은 중세 시절의 대표적인 유산으로 중세 시절의 병원을 도시의 독특한 유산으로 담고 있는 데 병원이라는 유산은 그리 흔하지 않아서 오늘은 중세 병원을 주 테마로 본느(Beaune)를 소개해하려 합니다.
부르고뉴의 본느에 위치한 호스피스 드 본(Hospices de Beaune)의 역사는 1443년 8월 4일 시작되었는 데 버건디 공국의 대법관 비서였던 니콜라 롤랭(Nicolas Rolin)과 그의 부인 기곤 드 살랭(Guigone de Salins)에 의해 오뗄-듀(Hotel Dieu)란 이름으로 건설되었다.
오뗄-듀는 중세 시절 백년전쟁 후 가난과 기아로 허덕이고 병든 자를 위한 쉼터로서 생 앙투안 병원( Hopital Saint Antoine)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고 자선병원인 오스피스 드 본으로 이름을 바꾸고 병원 운영을 위해 이 지역의 토양을 연구하여 포토를 재배하고 와인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을 자선병원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와인 산지들은 사시사철 다 아름답지만 특히 포도가 영글어 있는 가을에는 붉은색으로 물든 주위의 풍경과 포도나무의 조화를 볼 수 있어 그 아름다움이 더하다. 또 와인 산지들은 와인과 함께 제공되는 음식 또한 맛있기로 소문난 곳들이 많아서 포도 수확기인 가을에는 미식가들은 가을 여행지로 특히 와인 산지를 많이 택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프랑스의 2대 와인 산지로 꼽히는 부르고뉴는 가을이 되면 미식가들과 가을 풍경을 찾아서 모여드는 관광개들의 발길이 모이는 곳이다. 특히 호수와 운하 및 강줄기를 따라 조용한 가을을 바라보면서 명상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많아 이곳을 아는 유러피언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소문을 듣고 부르고뉴의 오색 풍경을 감상하러 방문한다.
본 시내 성당 근처의 와인셀러들의 보여있는 데 구경 삼아 들어갔다가 말로만 듣던 만 유로 이상의 와인들이 왕창 전시된 것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는 데 '아 그렇지 이곳이 세계에서 최고 비싼 와인 산지구나' 하고 새삼 가격표를 보며 다시 실감하였다.
지나가다 문이 열려있는 도메인은 시음이 가능해 저렴한 비용을 내고 3가지에서 5가지 정도의 와인을 시음해보고 구매할 수도 있다. 보통은 가장 비싼 와인이 제일 먼저 나오고 저렴한 와인이 맨 뒤에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시음 후 와인 맛이 마음에 들어 하나는 사고 싶은 데 고민하다가는 맨 마지막에 시음한 저렴한 와인을 사는 경우가 나를 포함하여 주변 지인들의 경우도 많은 듯하다. 뒤로 갈수록 앞의 시음한 맛을 잊어버리고 뒤의 것도 맛이 괜찮으니 저렴하기도 하고 픽하게 되는 것 같다.
부르고뉴는 매력 있는 도시와 마을이 많은 데 부르고뉴의 수도로 불리는 ‘디죵(dijon)’과 여행의 고수들의 많이 방문하는 중세마을 누와예(Noyers), 샤블리 와인을 생산하는 ‘오셰르(Ouxerre)’ 부르고뉴의 와인 수도 ‘본’과 끝없는 자전거길로 원 없이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부르고뉴 운하 등 주요 명소들이 많아 여행자가 여행하고 싶은 입맛대로 고를 수 있게 다양한 개성을 갖춘 곳들이 많다.
이곳들은 각자가 자신만의 가진 고유의 미를 뽐내고 있는 데 이들은 공통적으로는 와인과 함께할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맛집 또한 많아서 어딜 가도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맛볼 수 있어 방문하는 곳들이 대부분이 여행객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곳들이라 생각된다. 맛집과 함께 본인의 여행 기호를 잘 맞추면 인생 여행지를 찾을 수도 있다.
특히 부르고뉴식의 여러 음식 중 부르고뉴 달팽이 (escargots de Bourgogne)를 부르고뉴 레드 와인과 함께 맛볼 수 있고 색다른 요리로는 끓는 기름에 튀긴 고기와 디종 머스터드 (moutarde de Dijon) 소스가 들어간 퐁듀 부르기뇽 (fondue bourguignonne)도 부르고뉴식 이색 요리로 만날 수 있다.
부르고뉴 지역 특성상 와인 얘기를 안 할 수는 없으니 잠 시해 보면 와인 레이블에 표시된 샹베르땅(Chambertin) 그랑 크뤼는 오직 피노 누아 품종만 사용하도록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레이블에 있는 AOC 등급명(마을 이름)인 샹베르땅만 보아도 이 와인이 피노 누아 100%로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주로 비교되는 보르도가 여러 가지를 믹스한 것이 많은 반면에 부르고뉴는 피노 누아가 주 포도 품종을 이룬다.
부르고뉴의 포도 품종들을 살펴보면 레드 품종으로는 피노 누아(Pinot Noir)가 유명하고 부르고뉴의 클래식 품종으로 보면 된다. 보르고뉴 와인 판매상 집에 들어가서 눈 돌아가게 비싼 와인으로 보는 것 중 로마네 꽁티가 많은데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으로 꼽히는 로마네 꽁티(Romanée Conti)를 만드는 포도 품종이다.
2017년 7월 1일 공개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으로 다시 한번 부르고뉴 와인인 로마네 콩티(Romanée-Conti)(평균 12,877유로)가 선정되었다고 하는 데 로마네 콩티 도메인 소유한 포도밭의 포도로만 만드는 모노폴 AOC 와인이라고 한다. 로마네 콩티 포도밭의 크기는 단 1.6 헥타르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귀하게 취급되는 것 같다.
피로 누아는 주로 서늘한 지역에서 재배하고 기후 변화와 토양의 성질에 민감하여 재배가 까다로운데 껍질이 얇아 다루기가 쉽지 않지만 와인의 바디감이 가볍고 부드럽고 우아하며 화사한 맛과 섬세한 풍미가 특징인데 다른 산지에서는 이 맛을 흉내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비싸게 팔리고 있다.
부르고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와인루트라고 불리는 ‘그랑 크뤼 루트 Route des Grands Crus’다. 이 길이는 60km에 달하는 데 이곳에는 세계적인 와인을 생산하는 마을이 37곳이나 된다. 여기에는
뉘 생 조르주(Nuits-Saint-Georges), 포마르(Pommard), 알록스 코르통(Aloxe-Corton), 포마르(Pommard), 뫼르소(Meursault)까지, 이 라벨을 단 와인은 세계적 명성을 떨치는 프랑스 와인 중에서도 가장 고귀하고 섬세한 맛을 자랑한다. 사실 뉘 생 조르주 같은 이름을 외워 와인 애호가에게 얘기하면 무척 좋아하고 처음 만나서는 대우도 좋아지는 경험도 있으니 이런 명칭은 평소 외워두고 적절한 장소에서 써먹어도 좋을 듯하다.
나의 경우에는 와인 관련 명칭을 외우면서 치매도 방지하고 기억력도 자극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 든다. 부르고뉴 포도 산지의 특징은 독특한 "기후"에 있는 데 수세기 전부터 특별한 기후 조건(일조량, 토양의 특징)에 따라 포도 산지의 구획을 정확하게 나누고 있으며, 이렇게 기후에 따라 나눠진 포도밭에서 개성 있는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이곳 부르고뉴의 독특한 문화와 지형은 2015년 7월 4일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는 데 부르고뉴 포도원에서는 이 '기후'가 재배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수세기 전부터 수도사들은 부르고뉴 포도원 개발을 시작했으며, 그 과정에서 포도 재배 방법과 포도주 양조법을 실험하여 부르고뉴 와인의 탁월한 품질을 발전시켜 오늘날에 이르렀다. 중세 시절에 공들여 세운 포도밭은 현재까지 '기후'를 기준으로 포토밭 구획을 나누었으며 기후에 따라 구분된 포도밭이 알려지며 유네스코의 세계 유산 지위로 인정되고 보호되고 있다.
그랑 크뤼 루트( Route des Grands Crus )에서 기후로 구분된 와인 산지를 만날 수 있는 데 이 '위대한 와인의 길'은 프랑스 지명으로 'Côte-d'Or'(황금 언덕)로 불리는 의미를 볼 때 이름에서 포도밭이 무르익은 가을을 나타내는 것인 듯 생각도 든다.
부르고뉴와 경쟁 산지인 보르도 와인이 강한 면모가 있다고 평가받는 반면 부르고뉴 와인은 이곳의 포도의 품종이 다루기 힘든 탓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전문가들은 '섬세함'으로 평가된다. 부르고뉴 포토 품종으로 주로 메인으로 쓰는 피노 누아의 성격 때문으로 섬세하고 다루기 어렵다고 인식하는 것 같다. 피노누아는 위에서 말한 대로 껍질이 얇은 품종으로 그러다 보니 병충해에 쉽게 노출되고, 햇볕을 많이 쬐면 균형 잡힌 맛을 낼 수 없어해를 너무 많이 쐐도 문제로 적게 노출해도 안되니 무척이나 까다롭게 재배된다.
대신에 이 품종으로 빚은 와인은 타닌이 적어 떫은맛이 덜하고 빛깔이 옅으며 바디가 가벼워 고급 와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1.6~1.8헥타르의 좁은 땅에서 지구에서 가장 비싸고 유명한 레드 와인이 태어나고 있으니 이 비싼 과즙 와인은 이곳의 완벽한 햇살과 수 세기 동안 이곳의 포도 재배자들의 노력으로 와인으로 높은 명성이 꺼지지 않는 듯하다.
부르고뉴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가장 많이 방문하는 유적지로는 와인 산지를 포함한 곳으로 위에서 언급한 Hospices de Beaune으로 알려져 있다. (기준:프랑스 관광청 자료) 이곳은 설립자의 기부와 유산 덕분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발전하고 있는 권위 있는 포도원을 소유하고 있으며 주로 Premier Cru와 Grand Cru 와인을 생산한다.
이곳의 와인은 축제 주말과 함께 열리는 권위 있는 자선 경매에서 판매되고 있다. 중세의 역사에서 부조리한 면도 많고 현대적인 관점에서 보면 어리 석어 보이는 여러 가지 사건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노블레스 오블리쥬를 실천한 귀족들의 사례를 보면 중세의 버팀목 같은 그 시대의 힘의 원천 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
사실 예전의 어떤부자가 있었는 데 본인만잘 먹고잘살았다는얘기가무슨감흥을주어 후대에게 전해지겠는가? 당시에는화제가 되었던 트렌드 리더들의 의스웨그 하고플렉스 한가십거리들이역사의기록에서는기록의가치가없는것이대부분이라유명인의사후라도 곧 그들의이름은지워져 버릴 텐데 거기에 비해서 자선 병원을 설립한 두부부는 빈자를위한자선병원을아름답게예술적으로만들려고노력했던 노력들의 기록으로 전해지고 있고 그 노력의 결과물들이 훌륭하여제작되어서 당시도 그랬지만 지금까지도잔잔한감동이돼서부르고뉴에서가장많은방문자를끌어모으고있는것이아닌가싶다.
이자선병원을설립한 Guigone de Salins ( 1403-1479)은 중세 시절의 부르고뉴의 귀족이었는 데 남편인 부르고뉴의 총리 Nicolas Rolin을 설득해 이 자선병원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병원은설립후독창적인역사적기념물인 Hôtel-Dieu de Beaune으로기록되었고 또한 이곳은부르고뉴최고의아펠라시옹와인농장으로중요성으로도 인정받고있다.
그녀는 이 지역의 극빈자와 순례자들을 돌보는 자선병원 프로젝트에 예술을 결합하는 시도를 하였다. 그녀의 남편이었던 영주이자 부르고뉴 수상은 1443년 8월 4일 일요일에 병원 설립을 고백하는 기도에서... “나는 하나님과 그의 영광스러운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예배당이 있는 가난한 병자를 위한 병원을 Beaune 시에서 찾았고 기부했습니다..."라고 고백하고 있다.
병원이자 와인 도메인은 이곳은 현재는 관광과 와인 상품으로 이 지역 경제 활동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와인 중 Cuvee de Beaune 1st 빈티지는 Guigone de Salins에 헌정된 와인이므로 이 이름의 와인을 만나게되면 그녀를 떠올려보길.가끔 와인 경매를 통해 시중에 나올 때는 유렵에서는 400유로대로 판대 되는 것을 보았는 데 아마도 가격은 계속 변경이 되는 듯 하다.
Hôtel-Dieu는 1452년부터 20세기까지 병원으로 운영되며 빈자들을위해병실과수술을진행하였는데병원에 예술을 도입하여 Guigone 부인은 빈자들에게 병원에서 아낌없는 보살핌과 예술적인 치유의 경험까지 할 수 있도록 제공하였다. 1462년 미망인이 된 이후에도 그녀는 계속 Hôtel-Dieu를 지휘하며 1470년까지 병자들을 위로하는 일에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다 바쳤다.
이 병원에서 두 부부가 의뢰하여 만든 작품으로 Rogier Van der Weyden의 '최후의심판'과같은뛰어난작품도제작되어선보였는데병자들이 대강당 예배당에서 침대에서 작품을 볼 수 있도록 작품을 위치시켰으며 일요일과 엄숙한 축일에는 제단화가 열려 볼 수 있었고 평일에는 닫아서 보관하였다.
이 최후의 심판은 당시 유행했던 기독교 주제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지만 실제로는 일반적인 작품들과 달리 독창성인 작가의 상상력을 많이 볼 수 있는 데 예를 들어 그림에는 좌우 천국과 지옥이 표현되어 있는 데 지옥에는 악마가 없고 사람들은 양심의 힘으로 지옥의 형벌을 받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독특한 표현이 있다.
디종에서 와인의 수도인 본을 향해가는 도중에서는 많은 도메인과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시음 장소가 보이고 독특한 지붕의 타일의 집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메인 길로 들어서서 종탑과 기와가 유광의 반짝이는 아름다운 성들이 보이면 오텔 디외 드 본 Hôtel-Dieu de Beaune에 도착한 것이다.
디죵에서 본으로 가는 길에 만날 수 있는 많은 도메인 중의 한 곳
부르고뉴 지역은 화려한 특색 있는 타일 지붕들의 눈에 띄는 데 특히 병원으로 사용되기에는 당시에는 너무 화려하지 않았나 싶게 이 유산은 화려한 고딕 건축의 정수로 손꼽히고 있으며 이곳의 형형색색의 컬러풀한 지붕들은 다른 데서는 보기 힘든 특색이 있다.
부르고뉴의보석이라고불리는이유산은 건설 기간이 3,000일간 진행되었으며정면에서청회색지붕은세련된형태의스카이라인을제공하고있다. 고딕양식으로완성된 후에 왕관의보석처럼보여보르고뉴의보석이라고불리게되었다.
내부의대강당과침실은궁전으로서높은가치를제공하는데명화들과다양한색감의실로그림을만들어낸태피스트리로장식하였고호화로운가구는가난한사람들에게일상의즐거움을제공했다. 이 건물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전면 파사드를 갖추고 있고 일반적인 지붕이 아닌 예술의 경지에 오른 지붕을 갖추고 있고 이 광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뭔가 진귀한 곳을 왔구나 싶어서 와인을 맛보거나 다른 목적을 달성하지 않더라도 뿌듯한 심정을 느낄 수 있다.
병자들을돕기위한 Guigone의정신을이어받아서사람들은 15세기에 Hôtel-Dieu의포도나무를아끼고잘가꿨으며이런전통이병원에서 Hospices de Beaune의와인재배유산으로구축되었다.
매년이곳에서는 11월셋째일요일에세계에서가장큰자선판매가열리는곳으로그들의와인을경매에올려놓고있는데‘부르고뉴의 보물’이라 불리는 이 중세 병원에서 사람들은 경매에 참여하며 와인 경매와 이곳의 포브르(Pôvres) 대강당, 예배당과 특색 있는 주방 등을 둘러보면서 이곳의 아름다움과 와인의 향취에 취하게 된다.
이곳은 세계 최대의 자선와인 경매장으로 유명하다. 매년 11월이 되면 건물의 중앙홀에서 진행되는 와인 경매는 엄청난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는 데 세계의 유명인사들도 해마다 자선경매에 참여하고 있다. 1859년에 경매 시스템이 공식적으로 도입된 후에는 공식적으로 경매로 판매되었으며 그전에는 자선 와인은 우호적인 단체나 개인들의 입찰을 통해 판매되었다.
경매의 수익은 다양한 자선 단체에 전달되고 있고 연례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Halle de Beaune으로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와 미국 등 전 세계에서 바이어들이 참여한다. 또한 Hospices de Beaune 와인 농장(Hôtel -Dieu 아래)의 오래된 저장고는 자선와인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은 대중에게 공개되고 시음이 가능한다.
자선경매 기간 동안 약 10개의 퀴베를 시음할 수 있는 데 올해는 2022년에는 11월 19일 토요일부터 11월 20일 일요일까지 자선경매가 진행 예정이다.
2022년 11월 20일 일요일 Halles de Beaune에서 열리는 제162회 Hospices de Beaune 자선와인 판매 수익으로 올해는 Princess Margot과Vision du Monde 협회가 수익금의 혜택을 받게 된다고 한다.
와인 수도에서 진행되는 자선경매라니 일부는 상업적인 면이 있긴 하지만 극빈자를 위한 자선병원에 비치할 목적으로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에게 예술품을 제작 의뢰하여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돌봄에 진심과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서비스로 노력한 이곳의 설립자의 순수한 마음에 동조되고 끌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날씨가 싸늘해지는 시기에 진행되는 이 행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다시 훈훈해지게 한다.
설립자의 정신을 살려 ‘본 구제 수녀회’의 헌신적인 사랑과 봉사로 이 지역은 정치적 혼란을 겪어 오면서도 병원은 처음에 갖추어진 웅장한 건축구조를 갖추고 처음에 시작한 자선 목적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1971년 현대식 병원으로 건축되어 대통령 조르쥬 퐁피두에 의해 개원식을 가진 후 박물관으로 변하였지만 와인 경매 축제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오스피스 드 본의 와인 경매 행사는 Les Trois Glorieuses(3일간의 축연, 영광의 3일)이라고 하며, 3일간 열린다. ''영광의 3일''의 하이라이트는 토요일 저녁 유서 깊은 수도원 건물이었던 ''클로 드 부조''성에서 개최되는 ''500명의 타스트뱅 기사단''이 모여 기사 수여식과 성대한 만찬, 일요일 오후의 ''본 시립병원 와인 자선경매'', 그리고 월요일의 ''뫼르소 성(城)의 만찬''으로 이어진다.
촛불 경매 형태로 진행되는 데 오스피스 드 본기 소유한 60 헥타의 포도원에서 생산된 와인들이 1 품목당 3개의 촛불이 다 타기 전에 낙찰되어야 하며, 이곳의 경매 가격은 다음 해 부르고뉴의 와인 가격 결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스피스 드 본에서 판매된 경매 와인은 라벨에 Hospices de Beaune이라는 문구와 기부자의 이름을 넣어 판매한다. 1976년까지는 꼬뜨 드 본의 레드와인과 화이트 와인만을 경매하였으나 1977년 마지스 샹베르탱(Mazis Chambertin) 포도원의 일부가 기증되어 꼬뜨 드 뉘 와인도 경매 리스트에 추가되었다(박물관 자료)
부르고뉴 지방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를 잡은 오스피스 드 본 축제는 한 해의 포도농사를 감사하고 와인 생산자들끼리 유대를 다지는 역할도 하고 있어서 부르고뉴 와인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와인 경매 행사로 150만 유로 이상의 수익을 내고 경매에서 얻은 수익금은 병든 자, 노인, 가난한 자를 도와주고 병원설비를 현대화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비록 호주머니가 두둑하지 않아도 와인을 사랑하는 마음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풍성한 분들이 축제도 즐기고 열정을 가지고 와인 경매에 많이 참여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