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이 전략은 사소한 갈등에는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7. 의사관철 능력 강화 전략
(3) 상대방을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전략.
만만치 않은 동료들과 부하직원들에게 맞서기 위해, 혹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우리는 각종 전략을 활용합니다. 그 가운데서도 지금부터 소개하는 전략들은 확실하게 효과가 입증된 것들입니다.
이 전략들은 모두 중대하고 결정적인 경쟁 상황에 봉착한 경우에 한해 사용해야 합니다.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사소한 갈등 상황에서 이런 전략들을 남용해서는 안 됩니다. 대포로 참새를 쏘아서는 안 되는 법입니다. 정말로 가치 있게 사용할 수 있을 때를 대비해 화약을 아껴두도록 합니다.
① 양적으로 처리 불가능한 업무 맡기기.
불평과 비판을 늘어놓는 동료나 부하직원 들에게 업무를 부과하는 방법은 효과적인 의사관철 전략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양적으로 처리가 불가능한 업무를 맡기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특별하게 티를 내지 않고서도 그의 업무 시간을 간단하게 두 배로 늘여놓을 수 있습니다. 과중한 업무를 배당받은 그는 십중팔구 일을 처리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면 당신은 이를 빌미삼아 그에게 공개적인 비판을 가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회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시간 관리도 부실하다는 식으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사회학에서는 이런 ‘상호작용게임’을 가리켜 ‘올가미 효과(Looping Effect)’라고 부릅니다.
이는 의도적으로 어떤 사람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고, 그 부담을 소화해내지 못한다는 이유로 그 사람을 책망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전략에 걸려든 사람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파악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세에 몰리게 됩니다. 그의 위상은 바닥으로 추락하고, 그가 내뱉는 불평과 비판의 말도 그 의미를 상실하게 됩니다. 의사관철 능력이 약하고 페페로니전략에 회의적인 태도를 취하는 사람들일수록, 과감하게 업무 위임을 하지 못하고 주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동료들에게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업무를 위임할 줄 아는 능력은 스스로가 과다한 업무의 희생양으로 전락하는 사태를 방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패막입니다.
② 도저히 해결 불가능한 업무 맡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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