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리더는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전체의 이익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策問6, 법의 폐단을 고치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 책문은 1447년, 세종 29년 문과중시에 나온 것입니다.
이 책문에 대해서 성삼문(1418~1456), 신숙주(1417~1475), 이석형(1415~1477)이
각각 <대책>을 제출한 내용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성삼문은 호가 매죽헌이며, 사육신의 한 사람입니다. 집현전 학사로 한글 창제에 대단히 큰 공헌을 했습니다.
세조에 의해 폐위되었던 단종의 복위운동을 주도하다가 발각되어 처형당했습니다. 신숙주는 성삼문과 함께 한글 창제에 공헌을 했고, 학문, 정치, 국방, 외교 등 다방면에 걸쳐서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이석형은 내정과 외정에서 치적을 남겼습니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면, 반드시 폐단이 생겨납니다. 이 책문은 이런 현실적 폐단을 개혁하는 방안에 관해 묻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성삼문은 마음이 정치의 근본이고, 법은 정치의 도구라고 전제하고, 군주가 먼저 마음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신숙주는 적합한 인재를 얻어서 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석형은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널리 듣고 채택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성삼문은 ‘역사적 사례에서 배워야 합니다.’라는 내용으로, 신숙주는 ‘언로를 열어 직언을 들으셔야 합니다.’라는 내용으로, 이석형은 ‘깃털처럼 보잘것없는 의견도 들으소서’라는 내용으로 <대책>을 제출했습니다.
① 매화와 숙주나물.
성삼문과 신숙주는 둘도 없는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사육신으로 이름을 만고에 길이 남겼고, 한 사람은 뛰어난 식견과 많은 업적에도 불구하고 변절자라는 낙인을 받았습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