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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벽운 Sep 18. 2024

1. 《연재소설 한강 》 프롤로그

1. 프롤로그     


 저자가 출간한 역사기행문인 “한강이 한강되어 한강으로 흐른다”에서 한스런 역사적 사실과 한어린 감정을 표현하였었다. 그 이후 단편소설에 관심이 가서 몇 편을 창작하여 지인들에게 선보였는데 원작인 역사기행문을 토대로 한강의 흐름을 따라가는 연재소설로 한번 써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 이왕 단편소설을 쓰는 김에 장소 배경을 한강으로, 주제를 한으로 하여 한강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이야기를 꾸려보고자 한다. 장편소설의 전통적인 구성이 주제와 장소가 특정되고 등장인물이 고정되는데 비해 저자가 전개하는 방식은 그틀을 약간 벗어난다.


 태백산에서 출발하는 첫회는 과거의 회상을 바탕으로 전개되지만 두 번째는 현대로 돌아와서 배경과 인물이 달라진다. 그다음 정선편에서는 다시 과거로 돌아갔다가 영월편에서는 다시 현재로 되돌아오는 시공을 넘나드는 특이한 구조이기에 장편소설이라기보다 공통된 주제인 한강과 한을 배경으로 한 단편소설의 묶음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형식은 연재소설이요 구성은 단편소설의 모음이기에 어느 장르에 해당하는지 판정을 내리기가 애매하다. 저자의 원작을 소설화하다 보니 소설의 구성은 기존의 틀을 약간씩 무너뜨리는 문제점도 없잖아 있다는 점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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