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인한 Dec 15. 2024

무의식, 숨김없는 마음의 표현

꿈과 무의식

꿈과 무의식 파트를 쓰기에 앞서, 저는 무의식의 존재를 부정하는 일부 현대 과학적 관점과의 충돌을 원하지 않음을 밝힙니다. 각자의 주장을 존중합니다. 또한 이 글에서는 프로이트가 주장한 무의식의 관점과 다른 점들이 있습니다. 무의식에 대한 어디까지나 ‘저의 관점‘이기에 이 점을 인지하시어 오해 없이 글을 읽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무의식’ 내부에는 인식하지 못하는 우리 내부의 억압된 감정들과 잊힌 기억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인생을 살아오면서 단순히 지나쳤던 모든 것은 우리의 무의식 속에 저장이 됩니다. 이처럼 무의식은 우리가 ‘의식’ 할 수 없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좀처럼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복잡한 감정들로 섞여 있다기보다는, 분노나 두려움, 성적인 욕구 등의 원초적인 감정들이 가득하기 때문에 내 내면에 정말 이런 것들이 존재했다고? 하며 놀라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의식에 다가갈 수 있다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우리는 무의식을 의식적으로 만나지는 못하지만, 무의식이 무엇을 말하고 싶어 하는지는 알아낼 수 있습니다. 무의식이 무엇을 말하고 싶어 하는지 알아내는 것은 중요한 과정입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내 ‘내면의 힘’을 깨우칠 수 있습니다. 이 내면의 힘을 간단하게나마 설명을 하자면, 내 자신을 들여다보고 제어할 수 있는 힘입니다. 여기서 제어란 억압을 한다는 말이 아닌, 내 감정을 더욱 잘 다루고 부정적인 감정을 정화하여 삶의 원동력으로 쓸 수 있는 힘을 뜻합니다. 이 파트의 글을 읽으시다 보면, 여러분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힘을 마주하시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 힘을 다룰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게 되실 겁니다.


또한, 무의식에 대한 이해를 통해 우리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의식적으로 모든 행동이 일어난다고 생각하지만, 무의식은 우리의 내면 속 깊은 곳에서 우리의 행동을 조종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술을 마셨을 때 화를 내거나, 갑자기 운다는 등의 실수를 하게 된다면 그것은 이성적으로 이뤄진 행동이 아닌 무의식 속에 있던 나의 숨겨진 생각과 감정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우울한 생각들로 지배를 당하게 된다면 그 사람의 일상에선 우울한 행동들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무의식을 이해하고, 조종할 수 있다면 내 행동을 바꿀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타인에게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의식을 통해 우리는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무의식에서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감정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데, 이 상징적인 면을 잘 해석만 한다면 나도 몰랐던 내 안의 감정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감정을 우리의 의식의 수면 위로 끌어올려 우리가 다룰 수 있게끔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내 감정을 알아차리고 다룰 수 있는 것은 인생에 있어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자기 이해와 사랑의 초석입니다.


결국, 이 글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무의식과 친해지게 된다면 우리의 현실이 달라지게 된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저 또한 무의식의 존재에 대해서 그렇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현실 속에서 내 내면을 들여다본다는 사실은 큰 부담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삶을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힘든 일을 겪어도 보고, 아파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대체 나에게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걸까? 나는 왜 지금 이런 기분을 느끼고 있는 걸까? 라는 궁금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궁금증은 저를 무의식 앞으로 이끌어 주었습니다.


이후에는 무의식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시도했습니다. 아직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나 자신의 몰랐던 점들을 보게 되고, 억압되었던 기억과 감정들이 치유됨을 느껴보게 되면서 제 현실은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무의식은 내가 힘들었던 순간에도 항상 내 옆에서 나를 지키려고 노력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흘렸던 기쁨의 눈물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도 내 안의 무의식을 이해하려는 과정을 통해, 나의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