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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름다움 Apr 17. 2024

그냥 숨만 쉬어도 돼

너무 아픈 그대여
너무 힘든 그대여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어떻게 견뎌낼 수 있을지
전혀 감이 잡히지도 않고
어쩔 줄 모르겠는 그대여

괜찮아.
숨 쉬어.
숨만 쉬어도 돼.

지금 나를 힘겹게 하는 걱정
지금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감정
다 놓아버릴 수 있어.
괜찮아.

숨만 쉬어도 돼.
이 세상에서 오직 그대가 해야 할 일은
숨 쉬는 것 밖에 없어.

그 어떤 무거운 책임감도
그 어떤 버거운 마음들도
짊어지고 있을 필요 없어. 그런 의무는 없어.

오직 숨을 쉴 것.
숨만 쉬어도 돼.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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