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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름다움 May 01. 2024

절망적이라는 것은 희망이 존재한다는 것

어둠은 '빛'의 부재 상태이다.
즉 빛이 없다면 어둠도 없다.
빛이 존재하기에 '빛의 부재'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빛과 어둠은 한 선상에 있다.
빛과 어둠은 결국 하나이다.

그래서 내가 지금 슬퍼도
이 슬픔의 선상을 따라가다 보면 그 끝 어딘가엔
행복이 있다는 것을 안다.

어린아이처럼 소리 내어 엉엉 울며 가슴 아파도
눈매 끝에 눈물이 아닌 웃음이 지어질 수 있는 날이
언젠가는 올 거란 것을 안다.

지금 상황은 절망스럽지만
내가 절망적이라 느끼는 것은
희망이라는 것이 결국 어딘가에는 존재한다는 것이다.
지금 이 시기에 내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어딘가에 존재하기에 언젠가는 내 앞에 나타날 것임을 안다.

어떻게 펼쳐질지 모를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불안과 두려움이 불쑥불쑥 엄습하지만
그 불안과 두려움 뒤에는 평온도 존재함을 믿는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틴다.

그렇게 인생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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