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 보다는 死에 가까운 그대여
작은 병실에서
하루종일 死에 저항하며
고통의 신음만 부르짖는 그대여
그대는 어찌 이기지도 못할 死에
저항만하며
갸냞게 갸냞게
신음만 내는가
내 하얀 장막 옆에서
같은 옷 입고
골똘히 고민해 보아도
生은 아닌 신음인듯 했다오
내 생각에 잠긴것인지
생각이 내게 잠긴 것인지
모를 무렾
그대가 낳은것의 낳은것이
수화기 너머로 그대를 불렀소
으아아아아앙!
당신은 소리쳤소
나는 경외로웠소
그것은 生이었소
그것은 아기의 탄생보다도 우렁찼소
그것은 이 세상 무었보다도
生이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