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실수에도 괜찮다고 말해보기
아침에도 계획이 있었어요.
정해둔 시간에 일어나고, 점심은 가볍게 먹고,
저녁에는 과제를 끝내야지—그렇게 딱 정했죠.
근데 현실은…
눈 뜨니까 이미 10시. 아침은 당연히 건너뛰었고
점심도 생각보다 많이 먹어버렸어요.
“아… 오늘은 망했다.” 그 생각이 머릿속을 꽉 채웠죠.
예전 같았으면 그대로 하루를 포기했을 거예요.
‘이미 망했는데 뭐’ 하면서, 저녁에도 대충 때우거나
아예 아무것도 안 하고 하루를 흘려보냈겠죠.
근데 오늘은 다르게 해 봤어요.
작게라도 “괜찮아, 아직 남은 시간이 있잖아”라고 속삭였어요.
그 한마디가 신기하게도 저를 다시 움직이게 하더라고요.
저녁에는 계획했던 과제를 끝내고,
남은 시간에는 하고 싶던 책도 조금 읽었어요.
그날 느꼈어요.
하루를 망치는 건 ‘작은 실수’가 아니라,
그 뒤에 나 자신을 그냥 버려버리는 마음이라는 걸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아침을 놓쳤다고 점심까지 망칠 필요 없고,
한 번의 실수 때문에 하루 전체를 포기할 이유도 없어요.
우리가 하루를 망쳤다고 느끼는 순간,
사실은 그때부터 다시 시작할 기회가 열려 있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