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믿어주는 마음가짐으로 살아내기를
살다 보면 자존감이 한없이 하락될 때가 있다. 중요한 타인의 평가를 앞두고 있거나, 무수히 많은 사람들 앞에 서야 하는 순간을 앞두고 있을 때, 나의 가치판단이 자꾸 부정당해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흔들릴 때가 그러하다. 그럴 때는 정답이 없다 싶은 마음까지 들기도 한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자존감이 하락되는 속도는 비례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자신을 스스로를 늘 돌아보고 오늘 나 자존감이 어떠했는지, 어떤 상태였는지 숙려 해 보는 것이 좋다. 지나친 자기 검열은 독이 되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의 성찰과 반성, 자기 위로는 스스로를 세워주고 높여 줄 타이밍을 놓치지 않게 해 준다.
자존감을 떨어진 것을 확인하고 스스로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그 골든타임을 놓치면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그렇게 하나하나 작은 성취를 쌓아가고, 스스로 작은 것부터 선택하고 책임지며 스스로 감당하는 것을 반복할 때 비로소 작은 자존감의 벽돌이 하나씩 우리라는 집 울타리에 쌓여가는 것이다. 이를테면 스스로 꿰매 신은 양말 한 켤레, 깨끗이 머리를 감고 스스로 머리를 뽀송하게 말려보는 일, 자라난 나무의 잔 가지를 다듬어주는 일, 길가에 핀 작은 들꽃 하나를 이쁘게 스스로 사진 찍어보는 일, 그렇게 스스로 숨 쉬며 공기를 쐬는 자신을 느끼는 일, 그런 일과를 한 글자 한 글자 적어 내려 가 보는 일 등이 그러하다.
그렇게 작은 것부터 실천하며, 자기를 잘 돌아보고 돌보는 것이 행복하고 단단한 나를 만들어 줄 것이다. 그런 면에 있어서 삶은 끊임없이 자신과 가까워지며 멀어지다가도 가깝게 더욱 나를 살피고 돌보며 친밀하게 지내는 과정이다. 어떠한 시련과 방황의 시기를 겪게 되어도 끊임없이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다독여 가는 시간들이 쌓여 나의 삶을 이루고, 그 막다른 곳에서 나를 지켜낸 시간들이 모여 나라는 모래성을 만든다.
우리는 결국 피어날 자신을 믿어야 한다.
지나간 아픔의 시간에 두고 온 마음에는 미련을 버리고 이제는 가난한 아집은 내려놓고, 앞으로 나아갈 자신을 믿고 흐르는 시간이 주는 힘과 그 시간을 잘 보낼 자신을 스스로 지지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때로는 그럴 수밖에 없도록 내가 만들었던 고통과 스스로가 원망되는 선택에, 후회로 연민으로 가득 찬 시간에 휩싸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 속에서 스스로 잘 헤쳐 나와야 한다. 그럴수록 주어진 오늘이라는 시간과 빛을 마음에 가득 담고는 희망을 지녀야 한다. 그런 밝은 욕심으로 세상을 살아갈 당신을 응원한다. 당신은 할 수 있다. 지금껏 지나온 어둠의 터널, 그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