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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불란서 여행가 Jan 04. 2024

오늘도 시 한 편 두고 갑니다.

잘 산 인생

잘 산 인생

길을 걸을 때면 생각나는 사람 있습니다
홀로 있을 때면 떠오르는 사람 있습니다

 사람에 이름 짓는다면
그 이름 그리움일 겁니다

오래전에 그리운 사람 한 명 있는 것
나를 그리워하는 사람 한 명 있는 것

또한 나를 그리워해 줄 사람 있나 떠올려 봅니다
그 한 사람 얼굴 떠오르면 그게 잘 산 인생입니다

우리 비록 이별하여
다시 만날 수는 없을지라도
그대 역시 잘 살았다 말해주려 합니다

나도 너도 잘 살았다.

파리의 서점, 이름은 시간의 색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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