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싸 중의 인싸
대한민국의 부대찌개
베트남의 쌀국수
콜롬비아의 틴토 커피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쌀국수의 정확한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도 있지만, 기원이 정확하지 않는 것은 그만큼 가난한 사람들이 먹으면서 자연스레 퍼졌기에 그 시작을 못 찾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틴토 또한 비슷한 것 같고요.
그래서 “상상을 더해서” 쉽게 정리해보면,
부대찌개는 미군부대 근처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부대에서 나오는 구하기 쉬운 식재료들을 가지고 먹고살기 위해 만들어진 음식이다.
쌀국수는 프랑스 음식에서 그 기원을 찾기도 하는데 포토뢰라는 프랑스 음식 조리법과 비슷하다는 것과 베트남 남딘 지방 한 마을에서 만들어져 베트남 전쟁 때 퍼지기 시작했다는 것, 마지막으로는 프랑스인들이 먹지 않는 소고기 부위를 가지고 만들기 시작했다는 설이 있다.
틴토 커피는 콜롬비아에서 만들어진 커피 추출법으로 커피를 볶고 타거나 유럽인들이 사용하지 않는 원두로 만드는 커피이다. 실제로 품질 관련하여 수입이 거절된 에콰도르 커피를 수입하여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틴토(tinto)는 스페인어로 빨간색을 뜻하는데, 노동계층에서 레드와인(vino tinto)을 마시고 싶지만 마시지 못하는 기에 농담처럼 말하는 것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짧지만 경험해본 콜롬비아의 경험상 충분히 가능하다.
지금은 콜롬비아에서는 고급식당이 아닌 이상 아메리카노라고 하기보다 틴토를 달라고 하면 커피를 자연스레 가져다준다.
또한 특별한 추출법이 있는 게 아니라 원두를 간 것을 그대로 뜨거운 물에 넣고 커피가 가라앉으면 그 위에 가루를 섞이지 않는 것을 마시는 거라 에스프레소와 같이 진한 맛이 나기에 주로 설탕을 정말 많이 넣어서 마신다.
보통 파는 틴토는 설탕이 이미 들어가 있는 건데 설탕을 넣지 않은 틴토를 마시면 탄 맛(원두가 탄 것일 테다)의 그 씁쓸함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런데 나도 부대찌개, 쌀국수, 틴토와 별반 다른 것 같지 않다. 고급식당 메인 요리는 될 수 없고 변두리에 값싸고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그런 자 같다. (차마 인기 있다고는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