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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면 죽어
아침밥이 중요한 초등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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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쓰다
Oct 16. 2024
매일 아침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조금만 일찍 일어나면 여유로워 좋을 듯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
굿모닝
일어나야지
지각이다
일어나!!!!!!!
기분 좋게 굿모닝으로 시작하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
아이의 모습에 결국은 버럭으로 바뀐다.
때로는 화가 나기도 하고
때로는 안쓰럽기도 하다
마음은 급하지만 아침은 꼭 차려준다.
밥에 김만 싸주는데 그게 맛있는지 항상 잘 먹는다.
계란이 들어갈 때도 있고 멸치가 들어갈 때도 있
고
...
밥과 김의 조화는 항상 옳은 듯하다.
오늘은 아침에 준비를 하면서 세월아 흘러라...
천천히 옷을 입고 입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밥 먹지 말고 가." 그냥 가라고 했더니
눈물이 글썽 거린다.
"안돼! 배고프단 말이야.... 배고프면 죽어!"
너무 진심으로 진지한 아이의 표정에 웃음이 살짝 나온다.
그래... 배고파서 죽으면 안 되지.
후다닥 김에 밥을 싸주었다.
마음이 급해 사과는 못 챙겨 줬다. ㅋㅋㅋ
아침밥 먹었으니 배고파서 죽지 말고 즐거운 하루 보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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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아이
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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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다가 아이를 낳고 인내를 배우며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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