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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흘러가는가

짧은 습작 #5

by iCahn


편하긴 하다

지루할 뿐이지.


안정적이다

그런데 숨이 막힌다.


불만은 없다

그저, 내가 사라져 가는 느낌.


거울 속에 비친 나

"넌 누구니?"

내가 바라던 모습은 없었다.


이렇게 흘러만 갈 것인가

이제라도, 방향을 틀어볼 수 있을까.


떨리는 변화보다

이대로 굳어버린다는 두려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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