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습작 # 6
더 가야 해
등 떠밀려 가다 보면
이만하면 됐겠지
머뭇 하는 순간이 있다
앞도 뒤도
다 내 것 같지 않은 시간들
이루지 못한 것도 많은데
쉬고 싶은 마음도 한가득
새로 하기엔 늦은 것 같고
멈추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
한 걸음 한 걸음이
무겁기만 한 중년의 시간
지켜야 할 얼굴들이
등 뒤에서 바라보고 있다
직장인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지만, 평생을 글로 살아가길 꿈꿉니다. 삶의 길이 되는 글을 쓰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