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레시피] 시인의 눈으로 보기
"여러분 사과를 몇 번이나 봤어요? 백 번? 천 번? 백만 번? 여러분은 사과를 한 번도 본 적 없어요. 사과라는 것을 정말 알고 싶어서, 관심을 두고 이해하고 싶어서, 대화하고 싶어서 보는 것이 진짜로 보는 거예요. 오래오래 바라보면서 사과의 그림자도 관찰하고, 이리저리 만져도 보고 뒤집어도 보고 한 입 베어 물어도 보고, 사과에 스민 햇볕도 상상해 보고, 그렇게 보는 게 진짜로 보는 거예요."
'매년 수능날이 있는 11월일수록 더 그렇다. 길가마다 걸려 있는 온갖 정당들의 수능 응원 메시지, 곳곳의 수능 응원 현수막은 마치 모든 청소년이 당연히 수능을 보는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