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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빠투툼 appatutum Jul 30. 2018

일 하는 사람 없는 회사?!

[브런치 단독]대기업 사원의 직장일기(23)

일 하는 사람이 없는 회사. 이 말을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원이 없는 회사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수 천명의 직원이 있지만 실제로 진정한 '일'을 하는 사람이 없는 회사라면 그 회사는 어떨까?


기업은 계속 해서 진화를 한다. 진화하는 과정속에서 잘 못된 선택으로 인해 그 기업은 떨어지는 낙엽처럼 힘없이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고 삼성 이병철 선대회장은 [인재제일] 정신을 중요 시 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인 '삼성'이라는 회사가 탄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의 삼성은 어떨까? 지금도 선대회장의 '인재제일' 정신이 삼성의 모토일까?  



 [인재] 국어사전에는 위와 같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학식이나 능력을 갖춘 사람.'을 일컬어 [인재]라고 한다. 하도 인재 인재 거리길래 뭐 대단한 사람을 인재라고 하는 줄 알았다. [천재]와 비슷한 격의 격상 높은 단어인줄 알았는데 그냥 일할 능력 되는 사람을 인재라고 한단다.


 [일할 능력 되는 사람] 가만히 생각 하니 그 사람 정말 능력 좋은 사람이다. 인재는 진짜로 천재와 비슷한 말인지도 모르겠다. 조직 내 인간관계와 학연, 지연등의 뒤봐주기 등의 모든 조직내 부정과 비리를 이겨내고 진정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야 말로 천재가 아니고 무엇이랴. 인재제일 정신을 모토로 [삼성]의 고 이병철 회장의 철학은 실로 위대한 철학이었다. 


 기업은 점점 규모가 커지면서 더 많은 계층이 생겨난다. 처음엔 사장이 직원 몇명 거느리던 조그만 회사에서 규모가 커져 팀 단위가 생겨 각각의 팀장이 생기고 나중에 더 커져서 본부 단위가 생기면서 본부장이 생기고 좀 더 커져 실단위가 생기면서 실장도 생기고....

 

 이렇게 기업의 규모가 커질 수록 회사의 오너가 모든 부분을 다 챙길 수 없기 때문에 그를 대신할 사람을 선출하고 권력을 주면서 자기 대신 직원들에게 '일'을 제대로 시키기를 바란다. 조직장의 역할은 바로 그런 것이다. 오너 대신에 회사의 미래와 이윤을 위해 본인이 맡은 조직의 구성원들을 잘 활용하여 성과를 창출하는 것 말이다. 그러다보니 조직장에게는 구성원들을 관리, 통제 할 수 있는 권한이 생겨나고 심지어 인사권까지 가지게 된다. 그 조직내에서는 막강한 권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마치 그 조직 구성원들 속에 있으면 본인이 그 회사의 오너라도 된양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때 다가오는 몇명의 구성원. 그 에게 엄청난 호의를 배풀고 그 를 기분좋게 한다. 그러다가 그 조직장은 그 구성원들과 친해졌고 그 구성원들의 힘든 점들을 하나 둘씩 해결해 준다. 힘든 일은 다른 사람들 시키고 평가나 점수등은 그 구성원들에게 몰아주고.. 그래봤자 그 에게 어느 누구도 불만을 이야기 하지 못한다. 불만을 이야기 하는 구성원이 있으면 내 쫒아버리거나 그 조직내에서 왕따를 시켜버리면 된다. 

 간단하게 설명한 위 글속에 회사는 어떤 모습인가? 인관관계의 [부정]을 보여준다. '막장드라마'에나 나오는 회사의 모습일꺼라고 생각하는가? 답은 '절대 아니다.'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회사의 모습이다. 특히 규모가 큰 대기업이라면 더욱 위 글에 가까운 조직이 많을 것이다. 그 이유는 위에 설명 했다시피 오너를 대신할 여러 계층의 조직이 많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실제로 직장생활을 일을 한다기 보다 대인관계 형성이나 소위 말하는 [줄서기]에 여념이 없다. 잘 나가는 상사에게 '줄'만 잘서면 그 상사가 잘나가는만큼 내 앞길도 탄탄 대로인데 그 상사에게 혹여나 찍히기라도 하면 그 조직내에서는 생매장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110만원대로 무너져 내리고 있다. 그 외 삼성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도 마찬가지로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그 이유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최근 돌고 있는 '이건희 회장 죽음설'과 차기 그룹회장이 될 '이재용에 대한 불신'도 단단히 한몫을 하고 있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삼성'이라는 큰 기업에 리더 한명이 바뀐다고 해서 그 동안 쌓아온 명성이나 부가 한번에 무너질 수 있을까? 당연히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애플 역시도 [스티브 잡스]라는 대단한 리더를 잃고 예전만은 못하지만 아직까지 시장에서 애플의 파급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삼성도 그럴것이다. 하지만 애플과 삼성도 리더라는 자리는 아주 중요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능하지 못한 리더의 부족함은 여실히 드러날 것이다. 

그 이유는 위에서 예로든 '부정의 조직'을 한번 생각해보라. 리더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부정의 조직의 리더가 색안경을 끼지 않고 진정으로 열심히 일해서 우리 회사에 도움이 되는 직원이 누군지를 알고 그 직원을 좀 더 캐어했더라면 일 안하고 뺀질거리며 아첨이나 떠는 직원들 역시도 인정받는 직원이 되기 위해 [일 하는 직원]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리더의 역할 모든 조직의 색깔을 바꿔버릴 만큼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인 삼성과 애플의 최고리더 자리는 그만큼이나 더 중요한 자리라고 할 수 있겠다. 역량이 되지 않는 리더가 그 조직을 망쳐버린다면 머지 않아 아무리 훌륭한 기업이라고 할지라도 '일하는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더 성장할 수 있을까? 말도 안된다. 


 지금 이 글을 일고 있는 당신이 어느 조직의 리더라면 당신이 색안경을 끼고 있지는 않은지. 당신은 지금 아첨꾼들의 손에 놀아나고 있는 건 아닌지 다시 한번 돌아보라. 그리고 진정으로 조직에 필요한 인재가 누군지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그를 육성하고 캐어하라. 그런 인재가 리더에게 촉망 받는것만으로도 당신의 조직의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어느 한 조직의 구성원이라면 당신의 리더의 감긴 눈과 닫힌 귀를 열어줄 수 있는 인재가 되라. [부정] 조직에서도 강인하게 살아 남아 [긍정]의 조직으로 탈 바꿈 하기 위해서는 당신이 좀 더 부지런하게 움직여서 실력으로 인정 받는 길이 가장 빠른길이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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