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 시장 대응이 쉬운 투자자산 중에 하나입니다.
연방준비비제도(연준, Federal Reserve System, FED)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Federal Reserve System)는 매년 8회의 걸쳐 열리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를 통해 미국의 실물 경제상황(주로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을 점검하며, 기준금리나 통화량 공급 조절을 통해 미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FOMC를 통해 발표되는 기준금리로 인해 채권시장은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만약 기준금리가 조정되면, 미국 국채는 기준금리 움직임에 더해져서 시중 금리가 결정됩니다.(실제 FRB가 기준금리를 조정(인상 or 인하)을 발표하는 날, 채권금리는 아무런 변화가 없거나, 그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기준금리 인상 → 시중금리 동결, 일부 인하)도 있습니다. 이는 채권시장 참여자들이 이미 FRB의 통화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미리 예측하여 채권 금리에 반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금리지표는 금융 및 실물시장의 움직임을 확인하는데 유용한 도구입니다. 매일 아침 주요 금리지표(미국 국채 10년물,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미국 10년 기대 인플레이션률)를 확인하는 이유가 전날 미국 경기 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방법이라면, 주간 단위로 해당 지표들의 추세를 확인하는 투자 루틴은 투자 타이밍을 위한 판단 자료로 삼기 위함입니다.
저는 앞서 '매일 아침 확인하고, 기록하시기 바랍니다.'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아침마다 전일 미국의 주요 금리지표를 엑셀에 입력하려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매일 미국 경기 현황 점검과 매주 금요일의 수치로 투자 타이밍을 찾기 위한 점검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일 금리지표를 확인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통해 경기 변화에 익숙해지는 것을 우선 추천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작업을 하지 못한 투자자라면, 이미 소개해 드린 FRED 사이트에서 그래프를 만들어 추세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해당 정보를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소 복잡할 수 있지만, 한번 읽고 난 뒤에 직접 FRED에서 연습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먼저 FRED 사이트에 접속합니다. 메인 화면의 내용 중 하단 부분에 있는 ‘AT A GLANCE’에 있는 부분을 주목합니다. ‘AT A GLANCE’에는 대표적인 경제 지표들이 리스트 안에 있습니다. 대표적인 지표로는 소비자 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for All Urban Consumers : All Items)와 실업률(Unemployment Rate)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GDP, 산업생산, 달러/유로 환율 등 중요한 지표들을 한 군데 모아 두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확인을 위해서 ‘10-Year Treasury Constant Maturity Rate’을 클릭합니다. 그럼 화면이 바뀌면서 금리 그래프가 나타나게 됩니다. 다만 새로운 화면의 그래프에서 나오는 미국 국채 10년물 명칭은 ‘Market Yield on U.S. Treasury Securities at 10-Year Constant Maturity, quoted on an Investment Basis’입니다.
자, 이제는 미국 국채 10년 금리 그래프에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 물과 미국 10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을 추가하여 하나의 그래프에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앞서 진행한 절차에 따라 보이는 미국 국채 10년물의 그래프 상단에 있는 ‘EDIT GRAPH’ 클릭을 합니다. 클릭 이후에 나타는 창에서 3가지 탭(EDIT LINE, ADD LINE, FORMAT)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ADD LINE’을 선택한 이후 나타나는 ‘Add data series to graph’ 창에서 미국 물가연동국채10년물 금리인 ‘TIPS’를 입력합니다. 이후 나타나는 여러 지표 중에 ‘Market Yield on U.S. Treasury Securities at 10-Year Constant Maturity, Quoted on an Investment Basis, Inflation-Indexed’를 클릭합니다. 그러면 검색창에 해당 타이틀이 자동 입력되고, 이후 ‘Add data series’를 클릭하면 지표가 추가됩니다.
이어서 미국 10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을 선택하여 그래프에 3가지 지표를 모두 나타나게 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ADD LINE’의 입력창에 있는 ‘Add data series to graph’ 창에서 ‘Breakeven’ 입력 후 클릭합니다. 이후 나타나는 여러 지표 중 ’ 10-Year Breakeven Inflation Rate’를 선택하여, 앞서 언급한 방법대로 지표를 추가하면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게 되면, 하나의 그래프에 3개의 금리지표를 함께 나타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지수 차트들은 일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금융시장의 추세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주간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주간 데이터를 기준으로 추세 확인을 하는 이유는 주중에 일어나는 일시적인 이벤트로 인한 증시 급등락은 바로 회복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간 데이트를 통해 금융시장을 점검하기 보다는, 매주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전반적인 시장흐름을 분석하는데 유용합니다.
일간 데이터로 구성된 3개의 차트를 금요일 종가로 만들어진 주간 데이터로 차트를 변경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앞서 소개해드린 3가지 탭 중에는 ‘EDIT LINES’에서 작업을 진행합니다. 여기서 ‘EDIT LINES’에 (3) 항목이 있는데 이는 앞서 추가한 3개의 지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3번에 걸쳐서 일간 데이터를 주간 데이터로 변경해줘야 합니다.
주간 데이터를 만든 지표를 어떻게 만드는지는 마지막으로 추가한 ’ 10-Year Breakeven Inflation Rate’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이후 새로운 창에 있는 ‘Modify Frequency’의 ‘Daily’를 클릭한 후 ‘Weekly Ending Friday(금요일 종가)’를 선택합니다.
실제 데이터 중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차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Aggregation method’에서 Average / Sum / End of Period 중 ‘End of Period’를 선택합니다, 이런 수정 작업을 마무리하면, 해당 차트가 주간 데이터를 변경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후 나머지 금리 지표들도 동일하게 적용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최종 차트에서 정해진 기간(1Y I 5Y I 10YㅣMax)을 선택하거나, 직접 일자를 입력하면 원하는 기간 동안의 차트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주요 금리지표 3개가 포함된 그래프를 바탕으로 실제 금융시장 현황을 점검하는 사례를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2020년 2월 이후 전 세계적인 전염병인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큰 파장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 시기 주요 금리지표들의 수익률이 단기간 급등락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실제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제는 국경 봉쇄 및 교역 중단으로 인해 상당히 어려움을 겪기 시작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었으며, 자산시장은 큰 파장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투자대상을 옮기게 되었고, 그런 현상으로 인해 채권금리는 급락, 채권 가격은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 3월 들어 드라마틱한 일이 생겼습니다.
이례적으로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3월 한 달 동안 예정에도 없던 회의를 포함한 3차례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인하했고, 무제한 양적완화를 실시한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과 미 달러 유동성 공급 계약을 체결하여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는 정책들을 발표했습니다. 그 이후 채권금리를 구성하는 요소 중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면서,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멈추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제로금리와 무제한 양적완화를 통해 시중에 많은 유동성이 공급되었고, 이는 주식시장에 더욱 드라마틱한 변화를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주간 데이터를 활용한 차트를 꾸준하게 점검하다 보면, 시장 변화에 대해 선행하지는 못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은 시간이 축적될수록 데이터와 시장 관계를 이해하는 수준이 높아지므로, 꾸준한 지표 점검을 통해 금융시장을 이해하는 폭을 넓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