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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겨울나무 Feb 27. 2020

(53)  오지랖

  우리리들은 흔히 남의 일에 지나칠 정도로 참견을 하는 사람을 볼 때 ’오지랖이 넓다‘는 말을 즐겨 쓰곤 합니다. 

 

 원래 이 오지랖은 그럴 때 쓰는 말이 아닙니다. 날씨가 추워서 오지랖을 바짝 여미었다’처럼 옷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이 오지랖은 웃옷이나 윗저고리의 앞자락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윗도리의 앞자락(오지랖}이 넓으면 넓을수록 나머지 겉으로 드러나는 신체 부분을 모두 감출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무슨 일이든 남의 일에 간섭을 잘 하는 사람을 보면, 마치 오지랖이 우리 몸의 많은 부분을 넓게 덮어 감추고 있는 옷섶과 비유해서 오지랖이 넓다는 표현을 하게 된 것이랍니다.      


 

       ------ * ----------     


     < 예  문 >     


           * 넌 오지랖이 넓어서 그게 바로 탈이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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