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위에 얹거나 뿌리는 재료]
자고로 먹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말이 있다.
’고명‘이란 음식의 맛과 모양을 더하기 위해 음식 위에 뿌리거나 얹는 식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정성껏 마련한 음식에 ’고명‘ 즉, 향료나 계란, 계피, 파, 빨강색 고춧가루 등을 보기 좋게 올려놓는 재료를 말한다.
특히 정월 초하룻날 명절에 펄펄 끓는 떡국 위에 이 갖가지 고명을 얹어 뿌려 먹곤 한다. 이 밖에도 생선구이, 편, 등에도 자주 이 고명을 얹거나 뿌려 놓기도 한다.
이렇게 고명을 뿌리거나 얹어 놓게 되면 음식 맛이 더욱 좋은 것은 물론, 보기에도 한층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게 된다.
그렇다면 ’고명딸‘이란 과연 무슨 뜻일까?
“고명딸’이란 아들만 여럿 둔 가정에 딸이 하나 끼어있는 것을 말한다.
사실 아들만 여럿 낳고 살다 보면 아이들을 키우는 재미가 별로 없을 것이 너무나 뻔한 일이라 하겠다.
그러나 아들만 많은 가정에 딸이 하나 생기게 되면 그 딸이 마치 음식에 모양과 맛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여 고명딸이란 이름이 생겨난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딸만 여럿 있는 가정에 아들이 하나 생겼을 때도 역시 그 아들을 일컬어 ‘고명아들’이라고 칭하고 있는 것이다.
* 저 아랫마을 느티나무 집 고명 아들과 고개 너머 앵두나무집 고명딸이 그동안 그렇게 서로 자주 만나더니
다음 달에 결혼을 한다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