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하여라.
슬픔이란 조각을 비추는 눈물을.
아파하여,
수평선, 끝이라 생각했던 그 너머를
전험의 지평에,
비추고
무의 대지에
한 방울을
흘려주어라.
단 하나의 흔적.
땀방울일지,
피일지,
눈물일지도 모르는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그것에
다시 한 번 이름을.
나 살아있노라고.
시간은
다시,
다시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이루고 있는 모든 것.
육신, 자아라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
나라고, 자신있던 순간.
짹깍이는 소리.
하나의 수평선 너머로
밀어 넘겨지면,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누군가는
이를 보고는
다시 한 번 슬픔을 흘리고 있지 않은가.
누가 알겠어.
물은 생명을
피운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