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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대엽 Feb 15. 2023

흩어지는 것들을 사랑하라

겨울 단상



흩어지는 것들을 사랑하라



누군가 그대에게

사랑이 무어냐 묻거든

주름진 미소를 보여주세요


긴 시간을 함축할 수 없어

망설이다가 말을 터트리는 찰나

낮고 설레는 음성을 들려주세요


우리는 살아가며 사랑을 해야 합니다

볼 수 없는 그리운 이의 모습을 상상하며

깊은 사랑에 빠져야만 하노라 말해주세요


이곳엔 사랑이 사라지고 있으니

흩어지는 화순 밑에서

모두에게 사랑을 설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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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_02_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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