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한 게 6월이었다. 퇴사는 오랜 바람이었지만, 그렇게 퇴사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
나에게 고마운 회사였다. 다만, 내가 힘들었다. 이미 회사를 떠날 시기를 지나쳤었던 것 같다. 퇴사를 한 모양새가 좋지 않았을 뿐이었다.
6월 퇴사를 하고, 책 읽고 글 쓰고 유튜브 하고 강연 다니는 전업작가가 되기로 했다. 더 이상 다른 곳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했었다.
그랬는데. 그냥 놀았고. 시간이 지났다. 그래서 국민취업제도 지원을 받으며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영상편집을 배우려고 했다. 일단 현재 내가 국가에서 받을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받으며, 최대한 버티며 내 생애 마지막으로 나랏돈으로 기술 하나 배워보려 했다.
근데 스케줄이 맞지 않았다. 다음 영상편집 클래스는 언제 개설될지 알 수 없고. 앱 개발 과정은 내년 1월 예정이라 아직 플랜도 픽스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교육과 구직을 둘 다 알아보기로 했다. 둘 다 선택할 수는 없다.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
그렇게 진행되다 보니 바로 취업을 하기로 했다. 사회복지사와 사회복지기관의 사무행정 담당 그렇게 두 군데 이력서를 썼다.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은 있다.
이번주 면접 보고 이번주나 다음 주부터 바로 출근할지도 모른다. 글은 계속 쓸 것이다. 브런치에 좋은 글을 많이 쓰면 언젠가 어디에서 연락이 올 것이다.
사회복지사로 취업에 성공하면, 사회복지사로 계속 커리어를 쌓아갈 생각이다. 글 쓰고, 유튜브 하고. 강연 다니는 직업으로서의 작가가 되는 그날까지, 일단 내게 다른 직업과 직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