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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Dec 29. 2021

아들 요한이 지 힘으로 살아보겠다고

너무 귀여워


아들 요한이가 요즘 뭐든지 손으로 꽉 열심히 붙잡는다. 아빠 손도 꽉 붙잡고, 안아줄 때 아빠 허리춤 옷자락도 꽉 붙잡고, 심지어 잘 때 베개도 꽉 붙잡고 잔다. 설정샷이 아니다. 자고 있는 모습이 귀여워 있는 그대로 찍었다.


붙잡지 않아도 엄마 아빠가 꽉 붙잡아 주고, 지가 붙잡고 있어서 붙어 있는 게 아닌데, 어린 게 벌써 지 힘으로 살아보겠다고 지 힘껏 무엇이든 붙잡는 것 같아서, 기특하고 대견하고 귀엽다.


아빠라서 아빠 미소가 지어지는 것만은 아니고, 하는 짓이 아빠 미소를 짓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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