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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Nov 25. 2022

퇴고가 필요해

어제의 글이 오늘의 나와 다를 때


나의 브런치북 『︎어쩌다 회사원』︎은 현재 시점에서의 업세이다. 내가 현재 돈 버는 일에 대한 에세이니 말이다.


돈 번다는 의미에서 지금 나의 직업이 업이기는 하지만, 돈 버는 것 외에는 아무 의미도 없다는 점에서 업이 아니기도 다. 현재 나에게 아무 돈을 가져다 주지는 않지만, 나의 삶의 의미가 되는 글쓰기가 나의 업이다. 업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말이다.


나의 업인 현재 나의 일이 어떤 의미에서 업이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 현재 하는 일에 대해서는 쓰지 않기로 했다. 지금까지 써왔던 글을 정리해 브런치북으로 발행하고 빈 매거진은 지웠다.


최소한의 퇴고가 필요하다. 현재 시점에서의 글이 아니기 때문이다. 글마다 쓴 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글과 책이란 것이 과거의 시점에서 쓰이기 마련이지만, 미래에 읽히기 때문에 언제 읽어도 상관없는 시점으로의 수정이 필요하다.


나의 업에 관한 정보가 과거의 상태에서 미처 업데이트되지 않아 현시점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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