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어법이다. 제목이 이별 노래지만 끝까지 사랑을 놓지 않는다. 떠나는 그대를 막지는 않지만 조금만 늦게 떠나기를 바란다. 떠난 뒤에도 사랑하겠다고 한다. '이별'이라고 썼지만 '사랑'이라고 읽어야 한다.
그래도 떠나는 그대를 존중한다. 먼저 가서 노을이 되어 주려 한다. 고운 배경이 되고 받쳐주는 사람이 되려 한다. 별이 되어 밝혀주고자 한다. '조금만 늦게 떠나 준다면'이 진심이다 요즘은 스토킹이나 데이트폭력 범죄가 많아서 안전 이별이 중요하다. 정호승 시인처럼 고운 마음으로 상대를 배려하고 헌신하는 마음이 귀하다. 사귈 때도 헤어질 때도 진실한 사랑이 필요하다.
두 아들이 성인이 되어 입대하고 독립했다. 진짜 자식 사랑은 홀로 서기를 잘하도록 잘 놓아주어야 한다. 때로는 한심하게 보이고 시행착오의 연속이라도 참견과 간섭을 참고 기다려줘야 한다. 방학이라 잠시 귀국한 아들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해 본다.
같이 있지만 혼자 있을 때 건강히 지내도록 살피고 배려한다.
이것도 이별 연습이겠다.